[역사 속 오늘]첫 개인용 컴퓨터인 '맥킨토시' 공개… PC 대중화 이끌어


1984년 1월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디 앤자 칼리지 플란트센터에서 넥타이에 정장을 한 청년이 단상 위로 올랐다.
29살 이 청년의 이름은 스티브 잡스. 그는 이날 애플 주주들을 모아 놓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바로 현재의 애플의 토대가 된 '맥킨토시' 컴퓨터다. 당시 맥킨토시는 '꿈의 PC'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 혁명을 불러왔다.
당시만해도 컴퓨터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다루기 어려운 장치였는데 맥킨토시는 PC를 대중화시킨 제품이다. 특히 텍스트 중심의 인터페이스 대신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도입한 것은 일반인도 쓰기 쉬운 컴퓨터 환경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맥킨토시는 화면과 본체를 하나로 붙인 일체형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모든 장치를 도시락 크기의 박스에 집어넣어 슬림함을 강조했다. 키보드가 아닌 마우스를 움직여 조작하는 획기적인 방식은 성능면에서도 당시 다른 컴퓨터들을 압도했다.
당시 대부분의 PC가 1만달러 안팎에 판매된 것과 달리 초기 맥킨토시 판매가가 2495달러 수준이었던 것 역시 PC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TV광고는 맥킨토시가 더욱 유명해지게 된 계기였다. 당시 PC시장을 석권하던 IBM을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빅 브라더로 묘사한 것인데 광고에선 붉은 반바지의 여성이 달려와 거대한 망치를 집어 던져 빅 브라더 영상을 산산조각내는 장면이 나온다.
그 위로 '당신은 1984년이 소설 1984처럼 되지 않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문구가 나왔는데 이는 대중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매킨토시는 이후 지금의 맥북, 맥북프로, 맥북에어, 아이맥, 맥 프로, 맥 미니 등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