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1020 여성 중심으로 인기…언어 제약 낮고 콘텐츠 종류 다양해 성장성 커

네이버(NAVER(220,500원 ▼6,000 -2.65%))가 'K팝'에 이어 한류 열풍의 바통을 넘겨 받은 'K뷰티' 콘텐츠로 해외에서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동남아 1020 여성을 중심으로 'K뷰티'의 성장 가능성을 엿 본 네이버는 이제 직접 뷰티 크리에이터 육성에 나서는 등 콘텐츠 강화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의 '뷰티 라이브쇼'를 개최했다.
이날 '뷰티 라이브쇼'에는 최근 '브이'의 뷰티채널 '브이뷰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 '다또아', '미스데이티', '예니'와 함께 미스 베트남 '끼 쥬옌', 가수 겸 배우 '안' 등이 참석, 2만3000회의 재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중 60%는 해외에서 발생, 'K뷰티'의 해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최근 'K뷰티'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의 동영상 스트리밍 환경이 국내 대비 열악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이날 전송된 하트 수만도 15만개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브이' 서비스 내 오픈된 '브이 뷰티' 채널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리얼 뷰티 라이브'라는 컨셉으로 메이크업 튜토리얼, 헤어 연출법, 이색 뷰티 실험 등 매일 다른 주제의 뷰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브이 뷰티'는, 3주 만에 10만 팔로워를 모집한데 이어 현재 팔로워 수가 29만을 넘어섰다. 지금까지의 누적 재생수는 478만, 누적 좋아요 수는 2650만을 돌파했다.
이 같은 인기에 네이버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최근 창작자 육성에도 나섰다. 뷰티 분야 콘텐츠 창작자를 키우는 '뷰스타리그'는 콘텐츠 제작 기술부터 화법까지 5주 동안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수 창작자로 선정되면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브이'의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게 된다.
네이버가 뷰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는 1020세대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메이크업, 헤어, 패션 등에 대한 뷰티 콘텐츠는 1020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콘텐츠 중 하나로,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로 '브이 뷰티' 외에 각종 뷰티 팁을 살펴볼 수 있는 '패션뷰티판'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뷰티판'은 이용자들이 직접 설정해야 이용할 수 있는 선택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설정자가 현재 600만 명을 넘어섰다. 일 방문자는 140만명을 초과했다.

뷰티 콘텐츠는 언어의 제약이 다른 콘텐츠에 비해 비교적 낮고 메이크업 튜토리얼, 제품 리뷰, 유명 스타 커버, 등 제작 가능한 콘텐츠의 종류가 다양해 글로벌 확산에 용의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로 '브이'에서 활동 중인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한국의 클럽 메이크업과 미국의 클럽 메이크업을 비교하고, 투톤 헤어 셀프 염색을 집에서 생중계하는 등 매일 색다른 주제를 선보이며 글로벌 뷰티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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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52.7% 성장한 29억2848만달러(약 3조8405억원)에 달했다. 이는 역사상 최고 수치다.
신희일 네이버 패션뷰티 태스크포스(TF) 실장은 "K-POP에 이어 메이크업, 패션, 헤어 등 K-뷰티 관련 콘텐츠 수요가 글로벌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네이버도 다양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뷰티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뷰티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K뷰티' 문화 전파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