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점핑하이·㈜지오아이티와 공동개발

최근 헬스장과 같은 다중이용 체육시설에서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발병돼 우려감을 안겨준 가운데, 집에서 감염 걱정없이 단체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비대면 운동시스템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이 ㈜점핑하이, ㈜지오아이티와 함께 혼자 자택에서도 단체운동 할 때와 같은 몰입감과 운동효과를 낼 수 있는 비대면 점핑 피트니스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점핑 피트니스는 20~30여 명의 사람들이 1인용 트램펄린 위에서 음악에 맞춰 강사의 피트니스 동작과 안무를 따라 하는 단체운동이다.
생기원 안전시스템연구그룹 이수웅 그룹장 주도로 개발된 점핑 피트니스 시스템은 기존 점핑 피트니스에 동작 인식 기술과 실감형 콘텐츠를 접목해 만들었다. 네트워크와 연동해 다른 사용자들과 게임하듯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램폴린 사용자의 동작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키넥트 센서를 활용해 전문강사 동작과의 일치 여부를 실시간 비교·평가해 점수화할 수 있다.
또 별도의 카메라가 트램폴린 아래 투영된 발 그림자를 추적해 발이 닿은 위치와 깊이를 파악, 도약력과 소모 칼로리도 산출해준다.
아울러 원격지도 및 회원 간 공개 강습이 가능하며, 댄스음악을 틀어 놓고 모니터 표시대로 전후좌우 방향의 센서판을 밟아 춤추는 게임기인 DDR(Dance Dance Revolution)과 같은 게임 콘텐츠도 지원한다.

비대면 점핑 피트니스 시스템의 동작 인식 기술에는 이수웅 그룹장이 개발한 ‘영상 기반 소프트 촉각 센서 기술’이 적용 됐다. 기존의 동작 감지 센서는 접촉 위치나 힘의 크기를 전기 신호로 바꾸는데 특수 소재가 필요해 제작비용이 높고 오래 사용하면 내구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이 기술은 접촉 정보를 카메라 기반의 영상 신호를 통해 간접적으로 획득하는 방식으로, 소재 고유의 탄성과 소재에 힘을 가할 때의 변형 정도를 계산해 발의 위치나 도약력, 운동량 등을 약 95%의 정확도로 추정해낼 수 있다.
특히 고무, 가죽, 합성섬유 등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소재와 카메라만 확보되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센서를 제작할 수 있으며 직접 접촉도 필요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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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룹장은 “현재 시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제품을 보다 보완해 2년 이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점핑 피트니스의 장점을 살려 향후 고령자 및 하지장애인을 위한 재활 운동기구용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