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AI가 모든사업 기반"…SKT 조직개편 키워드는 '탈통신·빅테크'(상보)

박정호 "AI가 모든사업 기반"…SKT 조직개편 키워드는 '탈통신·빅테크'(상보)

오상헌 기자
2020.12.03 16:26

SK텔레콤(80,900원 ▲3,100 +3.98%)이 AI(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의 '빅테크'(대형 ICT기업) 도약을 위해 3일 AI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은 이날 오전 임직원들과 가진 타운홀미팅에서 "핵심 사업과 상품(Product)을 중심으로 독립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며 직접 조직개편 방향과 의미를 임직원들에게 설명했다.

박 사장은 특히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기존 통신사업은 물론 '뉴비즈'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등의 기술적 기반이 되는 AI를 중심으로 조직을 바꿔 AI 빅테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기존의 △MNO(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등 5개 사업부 체제를 유지하고 각 사업부 대표도 모두 유임했다. 유영상 사장이 이끄는 MNO사업부는 9개 핵심 사업과 상품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크게 재편했다. 모바일(휴대폰), 구독형상품, MR(혼합현실)서비스,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 등 9개 조직명에 CO(Company)를 붙여 독립성을 강화했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MNO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 강화를 위해 'Untact CP(Camp)'도 신설했다.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와 운용을 목적으로 별도 조직이었던 ICT Infra센터는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핵심 기술을 담당하는 조직들은 AI 중심으로 전면 재편했다. 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바꿨다.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 AI 기술력으로 SK ICT 패밀리 회사들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윤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이끄는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Product컴퍼니로 개편됐다.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역할을 한다.

뉴비즈 담당인 Corp(코퍼레이트)2센터 산하에 IPO추진담당을 신설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하고 SK브로드밴드,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SK인포섹과 ADT캡스 합병 법인 등 ICT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초협력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도 이어간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인사에서 10명의 임원을 새로 임명했다. 최소정 SK텔레콤 구독미디어담당 겸 드림어스컴퍼니 전략그룹장과 안정은 11번가 Portal기획그룹그룹장 등 2명이 여성 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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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정치부장

모색은 부분적으로 전망이다. 모색이 일반적 전망과 다른 것은 그 속에 의지나 욕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 고종석, 코드훔치기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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