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우대' 취준생 울리는데…신입지원자 '교육'하는 스타트업

'경력 우대' 취준생 울리는데…신입지원자 '교육'하는 스타트업

변휘 기자
2022.04.10 17:34

미니언스·로코옵티마이저스, 지원자 30명에 '퍼포먼스 마케팅' 교육

채용 과정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교육을 이수 받은 로코옵티마이저스 신입사원들이 지난 1일부터 출근했다. /사진=미디언스
채용 과정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교육을 이수 받은 로코옵티마이저스 신입사원들이 지난 1일부터 출근했다. /사진=미디언스

채용 시장에서 '신입'보다는 '경력'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되며 취업준비생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신입사원 채용 전형에 '실무교육'을 포함시킨 스타트업이 있어 화제다.

애드테크(Ad-Tech) 스타트업 미디언스는 자회사 로코옵티마이저스와 함께 신입사원 채용 전형에서 마케팅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이를 이수한 지원자를 수습사원으로 채용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디언스 측은 기존 광고기획사나 마케팅 대행사의 인재 선발 및 육성 방식이 주로 경력직 채용에 의존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 없이 도제식 교육으로 일관하는 관행 탓에 광고·마케팅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교육과정 이수를 통한 선발이라는 새로운 입사전형을 발표했다.

특히 미디언스 측은 신입 마케터 지원자 400여명 중 30여명을 교육생으로 선발하고, 이들에게는 600만원 상당의 퍼포먼스 마케팅 교육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배너·SNS 광고 등 온라인 광고 매체를 활용해 노출부터 구매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광고기법이다. 미디언스와 로코옵티마이저스는 직무교육 서비스 그로스쿨과 손잡고 4주에 걸친 총 40시간의 퍼포먼스 마케팅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이후 두 회사는 교육생 중 16명을 최종 선발했다. 또 미디언스와 로코옵티마이저스에 선발되진 않았지만 다른 기업에 취업한 교육생도 5명으로, 전체 교육생 중 72%가 취업에 성공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선발된 16명의 신입 직원은 이달부터 3개월 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마케터로 일하게 된다. 박은석 로코옵티마이저스 대표는 "실무를 쌓을 기회가 없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한정된 경력직 인재 채용 경쟁이 아닌 숨어있는 원석을 인재로 성장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채용 절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