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서 한국 최초 로켓직구 형태 판매
12GB 램 모델 등 고사양 라인업 품절

영국의 스타트업 '낫싱'이 최근 공개한 '폰원'이 국내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일부 모델이 순식간에 완판됐다. 투명 외관의 독특한 디자인에 일부 마니아층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폰원 판매를 시작했다. 쿠팡의 로켓직구로 판매된 이 제품은 영국 현지 쿠팡이 낫싱과 정식 계약을 통해 한국으로 직수입하는 구조다.
폰원의 국내 판매 모델은 8GB 램 128·256GB 내장메모리, 12GB 램 256GB 내장메모리 모델에 화이트와 블랙 색상의 총 5가지다. 출고가는 용량에 따라 62만9000~72만9000원이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쿠팡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한 폰원은 2시간여 만에 8GB 램 256GB 메모리(화이트)와 12GB 램 256GB 메모리 2종(화이트·블랙) 총 3가지 모델이 품절됐다. 품절 모델은 화이트 색상의 고용량 제품이었다. 나머지 저용량 블랙 색상은 현재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다.
낫싱과 쿠팡 측이 판매수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비교적 소규모 물량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통업계 "물량이 많지 않더라도 조기 완판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삼성과 애플로 고착화된 국내 시장에 신생 업체가 이런 관심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폰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로는 독특한 디자인이 꼽힌다. 폰원은 투명한 후면 케이스 디자인을 채택해, 400개 이상의 부품이 훤히 보이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또 카메라 주변과 중간 부분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도 배치됐다. 900개에 이르는 LED는 빛 패턴에 따라 발신자, 앱 알림, 충전 상태 등을 알 수 있다.
지난 12일 제품 공개 당시 칼 페이 낫싱 공동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도 디자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페이 CEO는 "폰원을 친구와 가족에게 자랑스럽게 선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정체된 업계에서 변화의 시작과 경험을 만드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폰원이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 될지는 미지수다. 이통사 또는 국내 공식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 논의는 알려진 바 없다. 통상 스마트폰 출시 1개월 전 마치는 전파인증도 받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국내 공식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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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공식 출시되더라도 꾸준한 수요는 기대하기 어렵단 반응도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스마트폰 마니아들의 호기심으로 이번 직구에선 큰 관심을 모았지만 스타트업이란 기술적 한계 탓에 삼성전자, 애플과의 경쟁에서 결국 밀릴 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낫싱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 공동창업자인 스웨덴 기업가 칼 페이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에서 14년간 근무했던 아담 베이츠가 폰원 디자인 리더로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