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마이크로소프트)가 업무용 SW(소프트웨어)인 'MS Office(오피스)'와 채팅 및 동영상 앱(애플리케이션)인 'Teams(팀즈)'를 전 세계에서 분리 판매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EU(유럽연합)의 반독점 조사에 따른 조치다.
MS는 이번 주부터 MS 오피스 구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팀즈를 번들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MS는 지난해 8월 유럽에서 두 제품을 분리한 데 이어 조만간 전 세계에서도 두 제품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기업의 화상 회의 등에 주로 사용되는 팀즈는 2017년 오피스 365에 무료로 추가된 뒤 코로나19 기간 큰 인기를 얻었다.
MS의 이번 조치는 유럽의 최고 반독점 조사 기관인 EU 집행위원회가 팀즈와 MS 오피스를 함께 제공하면 경쟁사보다 불공정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공식 조사를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MS는 이미 지난 10년간 '묶어 팔기'로 EU로부터 22억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있다.
EU 집행위원회의 조사는 업무용 메시지 SW 제조업체인 Slack Technologies(슬랙 테크놀로지)가 2020년 제기한 불만 사항으로 인해 지난해 7월 시작됐다. 당시 슬랙 테크놀로지는 MS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다른 경쟁자들을 없앨 목적으로 오피스 제품군을 결합 판매한다고 주장했다.
MS 관계자는 "고객에게 명확성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유럽 경제 지역과 스위스에서 시행했던 업무용 SW와 팀즈의 분리 판매를 전 세계로 확장한다"며 "기업에 더 많은 구매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EU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