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P(49,750원 ▲2,300 +4.85%)(숲)이 서비스명(아프리카TV)을 바꾸고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를 대폭 개편하는 등 리브랜딩에 나선다. 네이버(NAVER(225,000원 ▲17,500 +8.43%)) 치지직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기존 마니아적인 이미지에서 대중적인 이미지로 변모하려는 계획이다.
22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이르면 이달 말 아프리카TV의 서비스명을 사명과 동일한 SOOP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 UI·UX를 단순히 디자인적인 요소만 변경하는 게 아니라 서버를 일시적으로 내린 뒤 아예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업데이트한다. SOOP은 핵심 BM(비즈니스 모델)이면서 그동안 여러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별풍선 제도를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OOP은 이번 개편으로 서비스명까지 SOOP으로 바꾸는 만큼 대중에게 전달되는 이미지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프리카TV에서는 e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방송이 스트리밍되고 있지만 이른바 '여캠'으로 대표되는 선정적 방송이라는 이미지가 크다. 실시간 BJ 별풍선 순위를 집계하는 풍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달 1위 BJ는 여자 BJ들을 모아 스트리밍하는 커맨더지코다.
SOOP은 트위치가 국내에서 철수한 이후 네이버 치지직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지난 3월부터 치지직에 계속 밀렸다. 그러다 지난 7월 221만명의 MAU를 기록하면서 207만명을 기록한 치지직을 약 14만명 차이로 역전했다. 이는 아프리카TV가 파리 올림픽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을 중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OOP은 e스포츠 중계 역량을 바탕으로 대중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SOOP은 치지직과 달리 자체 e스포츠 경기장과 리그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e스포츠 중계에 강점이 있다. 최근에는 SOOP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뿐만 아니라 활동 분야가 다른 플랫폼 스트리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오리지널 게임 및 e스포츠 브랜드 '어셈블'을 출시했다.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인 치지직도 서비스를 계속 고도화하며 아프리카TV와 경쟁중이다. 지난 5월 정식 출시한 치지직은 현재 스트리머나 시청자의 의견을 취합해 필요한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고도화해나가는 과정이다. 지난 19일에는 시청자 경험 향상을 위해 중간 광고 스킵 기능을 도입했다. 이에 따른 창작자 수익 배분 변동은 아직 없다.
치지직은 서비스 초기인 만큼 게임 콘텐츠에 주력할 계획이다. 트위치에서 게임만으로 시청자와 소통해 오던 스트리머들을 치지직 생태계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치지직은 네이버의 게임 전문 커뮤니티인 게임 라운지와 서비스를 연동시켜 게임 마니아들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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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구축해 온 거대한 생태계와의 서비스 연동도 계속 시도중이다. 시점은 확실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네이버 숏폼 서비스인 '클립'과 연동해 치지직 스트리머가 만든 영상을 클립 영역에 노출하는 등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일에는 스트리머와 유저가 제작한 숏폼을 모아보는 '클립 모아보기'와 스트리머가 직접 클립을 올리는 '클립 업로드' 베타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이 밖에도 네이버 카페와 서비스를 연동해 스트리머가 채널과 카페를 연결하면 채널 홈에서 카페 게시글을 바로 노출할 수 있고 카페 멤버는 연결된 채널의 활동 정보를 프로필에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네이버 페이와도 서비스를 연동해 시청자가 치지직 내 재화인 '치즈'를 네이버 페이로 결제할 경우 금액의 1%를 네이버 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