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2㎚(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으로 만든 'A20 프로' 칩을 탑재하고 가변 조리개를 적용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워치 시리즈12·울트라4와 에어팟5도 건강관리와 오디오 기능을 강화했다.
애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비롯해 아이폰18 프로·아이폰18 프로 맥스, 애플워치 시리즈12, 애플워치 울트라4, 에어팟5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아이폰18 기본형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의 화면 크기는 각각 6.3인치와 6.9인치로 전작과 같다. 가장 큰 변화는 A20 프로다. TSMC의 최신 2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6코어 CPU(중앙처리장치), 7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 32코어 뉴럴엔진을 갖췄다. 애플은 지속 성능이 전작 A19 프로보다 최대 4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베이퍼 챔버 냉각 시스템도 전작보다 3배 키웠다.
카메라에는 4800만화소 메인 퓨전 카메라와 가변 조리개를 적용했다. 6개의 조리개 날개가 움직이며 조리개 크기를 조절해 피사계 심도와 빛의 양을 제어한다. 저조도 촬영 품질을 높이고 단체사진에서 뒤쪽 인물까지 보다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조리개와 셔터 속도, 화이트밸런스 등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프로 컨트롤'도 추가했다.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18 프로 256GB가 199만원, 프로 맥스 256GB가 219만원부터다. 512GB는 각각 229만원·249만원, 1TB는 289만원·309만원이다. 처음 추가된 2TB 모델은 각각 379만원·399만원이다. 색상은 블랙·실버·글레이셔·버건디 등 4종이다. 국내에서는 12일 오후 9시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8일 정식 출시한다.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울트라4는 S11 칩과 새 건강 센서를 탑재했다. 심박수 측정 기능을 개선하고 활동량·생체정보·수면을 분석해 매일 신체 상태를 점수로 보여주는 '레디니스'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워치 측정값과 혈액검사 지표 등을 종합해 실제 나이와 건강 상태를 비교하는 '건강 나이' 기능도 선보인다.
애플워치에는 AI를 활용한 오디오 기능도 넣었다. '사운드 인식'은 알람이나 초인종, 아기 울음소리 등을 감지하고 '라이브 리와인드'는 직전 15초 동안 들린 말을 문자로 보여준다. '시리 리캡'은 대화 내용을 요약해 제목과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는 기능으로, 연내 영어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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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이어폰 신제품 '에어팟5'는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강화했다. 애플은 에어팟4 ANC 모델보다 외부 소음을 최대 50% 더 줄였다고 밝혔다. 주변 환경에 맞춰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을 자동 조절하는 '적응형 오디오'와 대화할 때 음량을 낮추는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