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병주 "호르무즈 파병 안 된다…조사단 파견 시간벌기용"

'친명' 김병주 "호르무즈 파병 안 된다…조사단 파견 시간벌기용"

김도현 기자
2026.09.11 09:07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을 하고 있다. 2026.9.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을 하고 있다. 2026.9.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호르무즈 파병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4성 장군(육군 대장) 출신인 김 의원은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군사 전문가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민주당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 의원은 11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우리 장병·유조선 등의 안전과도 직결됐을 뿐만 아니라 명분 없는 전쟁에 휘말리게 돼 국익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저도 파병을 다녀왔지만 진짜 위험하다. 장병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파병 시) 우리 유조선이 이란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이 아무리 요구한다고 해도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에너지 안보를 지켜내고 우리 유조선과 상선을 지켜내야 하는 문제가 걸려 있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고심 역시 클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지금의 파병은 안 된다"며 "중동전쟁이 새 국면으로 가고 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공격해 (전선이) 홍해로 확대되는 분위기여서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 기조는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그전까지 이에 대한 의견을 자제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파병은 너무도 중요한 문제다. 제 생각을 정부와 당 그리고 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지속해서 언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한미동맹의 정신은 우리나라나 미국이 외부로부터 침략받았을 때 합심해서 싸운다는 것이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파병은 이같은 한미동맹의 정신으로 파병했던 것"이라며 "이번 중동전쟁은 미국의 침략에 의한 것으로 예전 파병과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 우리 국방부 조사단이 중동 현지를 방문한 것은 시간벌기로 보인다"라며 "2003년 파병 당시 파병협조단 대표 장교로 이라크에 가게 됐는데 (당시 협조단 활동으로) 6개월 이상 시간을 벌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파병을 '국익과 국민 공감대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한 것도, 정부가 '결정된 바 없다'고 한 것도 현재로선 발표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된다"며 "국민의 70% 이상이 파병을 반대한다면 우리 정부도 국민과 (파병을 동의해야 하는)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할 수 있게 된다. 뉴스공장(김씨 방송) 등을 통해 (파병 반대) 국민 공감대 형성이 현재로선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