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M, 3대 앱마켓 인기 순위서 1위
넥슨 '바람의나라' '환세취호전' 부활

게임도 복고가 대세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귀혼' '바람의나라' 등 추억의 게임이 다시 살아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2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엠게임(5,100원 ▲155 +3.13%)이 지난 21일 출시한 '귀혼M'이 국내 3대 앱마켓 무료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출시 하루 만인 22일 원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하더니, 사흘 만인 2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2005년 엠게임이 출시한 '귀혼'의 IP(지식재산)를 계승했다. 전작의 2D 도트 그래픽을 그대로 사용해 과거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여기에 재미있는 시나리오와 화려한 무공, 귀여운 캐릭터를 채택해 신규 이용자도 끌어모으고 있다.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선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게임 인기 요인에 대해 엠게임은 "레트로한 감성과 요괴라는 소재의 독특함, 무협이 주는 동양적인 판타지를 재현한 것이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며 "여기에 전작엔 없는 던전, 결투장 같은 여러 전투 요소에 강령, 대장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것도 흥행 요소"라고 분석했다.
넥슨도 잇따라 레트로 게임을 부활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9일 게임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바람의나라 클래식'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넥슨이 28년째 서비스하는 원작 '바람의나라'를 재현한 게임이다. 원작 팬의 성원에 힘입어 단숨에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로 올라섰다. 이날 기준 누적접속자 수는 47만명을 기록했다.

넥슨은 1997년 출시해 인기를 끈 '환세취호전'의 리메이크작 '환세취호전 온라인' 출시도 준비중이다. 최근 CBT(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게임은 원작 도트 그래픽을 활용해 2.5D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타호' '린샹' '스마슈' 등 원작 캐릭터를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먹기 대회' '무투대회' 등 원작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그라비티는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그나로크3'를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그라비티의 대표작 '라그나로크'를 계승하는 정식 넘버링이 부여된 후속작이다. PC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원작 '라그나로크' 1편의 도트 그래픽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한층 개선된 비주얼과 시스템적으로 발전한 게임성을 더한 차기작으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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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가 추억의 게임을 재탄생시키는 이유는 이미 흥행성이 입증된 만큼 실패 확률이 낮아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레트로 게임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특히 과거 유저들을 다시 게임 시장에 진입시켜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일반적인 신작에 비해 개발 비용도 많이 들지 않아 게임사들이 눈여겨보는 분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