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소개합니다] <9>네이버웹툰 '골레이로' 이난 작가 인터뷰

어려서 축구를 좋아한 소년은 성인이 되면서 풋살을 시작했다. 축구장을 함께 누비던 친구들이 진학 및 취업 등으로 흩어지며 축구경기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축구는 11명이 모여야 하지만 풋살은 5명으로도 팀을 꾸릴 수 있다. 그에게 풋살은 지금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
"풋살을 더 잘하고 싶어 국가대표 출신 선수에게 레슨을 받고 프로경기에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자연스레 스토리 소재와 풋살에서 나올 수 있는 웃긴 상황들이 떠올라 웹툰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2015년 웹툰 작가로 데뷔해 2018년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해온 이난 글작가는 올해 5월부터 드디어 좋아하는 풋살을 주제로 웹툰 '골레이로'를 연재하게 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현실적 스토리를 위해 국가대표 출신 선수에게 매회 자문을 받는다. 한 달에 한 번 꼭 풋살경기에 참여하고 직관을 위해 1년에 2~3회 지방으로 다닌다. 쉬는 날이면 다른 팀 경기에도 신청해 용병으로 뛴다.

글·그림을 전부 작업해오던 이난 작가는 '골레이로'에서 글작업만 담당한다. 그는 "글·그림을 다 할 때는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시간상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작품성을 인정받으려면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글작업만 하니까 스토리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그림작가에게 더 디테일한 요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난 작가와 채키 그림작가를 맺어준 것도 풋살이다. 용병으로 경기에 참여한 채키 작가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둘은 그 자리에서 아이디어를 모아 작품을 하기로 결정했다. 채키 작가는 한때 풋살에 심취해 심판·지도자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골키퍼 포지션인 이난 작가는 선수 개인기 연출 등에서 채키 작가의 조언을 많이 받는다.
이난 작가는 '골레이로'의 해외진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곧 일본과 대만에 번역돼 나갈 예정인데 일본의 경우 나고야지역 풋살팀이 아시아 최강이라 일본판 배경은 나고야로 바꿨다"며 "'골레이로'로 풋살이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인기가 많아져 일본 배구 만화 '하이큐!!'처럼 캐릭터별로 팬들이 생기는 게 꿈"이라고 했다. 이어 "동시 연재에도 도전하고 싶고 개그요소를 가미한 스릴러장르도 해보고 싶다"며 "원래도 장르와 관계없이 웃긴 게 많이 나오는 작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