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5' 개막…탈통신, 인프라기업 변신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가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랑 비아'전시장에서 개막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78,500원 ▲2,100 +2.75%)·KT(61,400원 ▲1,000 +1.66%)·LG유플러스(15,640원 ▲110 +0.71%))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189,600원 ▲22,400 +13.4%)·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 퀄컴·인텔 등 AI반도체 기업 등이 몰린 가운데 화두는 역시 AI(인공지능)였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MWC에서 AI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세션이 전체 세션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AI가 불과 1년 만에 당장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먹거리로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AI의 위상이 이처럼 극적으로 변화한 데는 통신 산업의 위상이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GSMA는 "통신 산업의 매출 증가율이 1.0~1.5%에 그치고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떨어졌다"면서 "배당 수익률과 주가 평가이익을 합한 주주수익률(TSR)은 통신업계 평균이 6%에 그쳐 다른 산업 평균치(13%)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GSMA는 통신사들이 AI 시대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 SK텔레콤이 전날 행사에 앞서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국내에 100MW(메가와트)급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 GSMA는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해 공공 부문과 규제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및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한편 유영상 SK텔레콤(78,500원 ▲2,100 +2.75%) 대표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노태문 삼성전자(189,600원 ▲22,400 +13.4%) 모바일사업부장(사장)과 XR(확장현실) 기기 '프로젝트 무한'과 갤럭시 AI에 대해 얘기를 나눠 주목을 받았다. XR 기기와 AI 관련 두 기업간 제휴 기대감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