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상의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팩트체킹' 기능을 없애 논란이 된 메타가 이번엔 일론 머스크의 'X'(옛 트위터) 시스템을 도입해 허위 정보를 감시하겠다고 나섰다.
13일(현지 시각) 메타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 관리 도구 '커뮤니티 노트(Community Notes)'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메타가 운영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노트는 SNS 사용자가 콘텐츠의 사실 여부를 평가해 의견을 달도록 하는 '사용자 참여형' 모델이다. 여러 사용자가 콘텐츠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면 이를 접한 또다른 사용자가 스스로 정보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게 한다는 취지다. SNS 관리자가 직접 온라인상 허위 정보를 적발하고 관리하는 팩트체킹 시스템과는 다르다.
커뮤니티 노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소유한 X에서 먼저 도입한 기술이기도 하다.
앞서 1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자사 블로그에 올린 영상을 통해 "(제3자의 점검은) 너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리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시기와 맞물려 발표한 정책으로 팩트체킹 기능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입맛 맞추기'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메타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20만명가량의 사용자가 커뮤니티 노트에 가입한 상태다. 사용자는 익명으로 최대 500자 이하의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6개 언어로 제공한다. 단 사용자가 문맥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견해를 남긴다고 인정될 경우에만 게시된다.
커뮤니티노트 참여자는 18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하며 의견의 근거로 쓰일만한 참조 링크 등을 반드시 게시물에 포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