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청이 해양오염·불법조업 등을 감시하고 응급 환자를 수송하는 '미래형 항공기' 개발에 2027년부터 착수한다. 사업 규모는 약 7000억원이다.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이 독자 미래 첨단 항공기(AAV) 개발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미래 첨단 항공기는 도심 내 또는 지역 간 여객과 물자를 빠르게 수송하는 항공기로 저소음 운전, 수직·단거리 이착륙 등이 특징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첨단 항공기 시장이 2040년경 1조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주청은 'AVV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을 2027년부터 5년간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항공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실증기를 개발해 국내 항공업계와 소재, 부품, 장비 공급망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2030년 초도 비행을 시작으로 2031년 해양 운송 및 치안 분야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실증기는 사업 직후 바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민·군 활용에 필요한 인증 절차를 병행할 계획이다.
항공기는 섬과 도시 간 이동 시간을 1시간대로 단축할 수 있는 지역 교통 지원, 해양오염과 불법조업 감시, 응급 환자와 긴급 물자 수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경찰청과 손잡고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한편 우주청은 14일 대전 서구 KW컨벤션에서 해양수산부와 경찰청, 산학연 관계자 등 약 100명이 모인 가운데 사업 공청회를 열었다.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미래 첨단 항공기는 다양한 기술 분야를 융합해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업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 산업에 신속하게 착수,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