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지난 3월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이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넥슨은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같이 만든 모든 분과 지원을 아껴주시지 않은 넥슨에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모험가'(이용자) 여러분들과 함께 이 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비노기의 콘셉트가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인데, 개발 과정에서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며 "지금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라고도 말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으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 주목받았다. 소수의 핵심 이용자 간 과금 경쟁에 의존하던 기존의 MMORPG 문법을 탈피해, 광범위한 개별 이용자의 소액 과금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았다.
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은 지난달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의 누적 매출이 3000억원을 초과했다"며 "넥슨의 다른 게임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ARPPU(1인당 결제 금액)와 높은 PUR(일평균 구매율)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달 약 76만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리니지M(24만명), 뱀피르(12만명), '오딘: 발할라 라이징'(10만명) 등 비슷한 매출을 거두는 경쟁작에 비해 3~6배 많다.
게임은 협력 중심 콘텐츠, 제작·채집 등 생활 시스템, 커뮤니티 기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기존에 MMORPG를 즐기지 않던 젊은 층과 여성 이용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9월 이 게임의 10·20대 이용자가 전체의 65.71%를 차지했다. 또 전체 이용자의 과반이 넘는 53.07%가 여성이다.
강 실장은 "지금 20대에게 MMORPG는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게임이라는 안 좋은 선입견이 있는데 소셜, 협동 등 요소를 잘 담아낸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 30·40대, 50·60대를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게임이 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매출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게임"이라며 "다른 게임 종사자들도 이번 게임대상 수상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