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 한국어 전문성 극대화한 산업용 AI '배키' 공개

NC AI, 한국어 전문성 극대화한 산업용 AI '배키' 공개

이정현 기자
2026.01.08 09:02

엔씨소프트의 AI 자회사, NC AI가 대한민국 주력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할 확장 가능한 멀티모달 생성용 파운데이션 모델 'VAETKI(배키)'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자체 성능 평가 결과 배키 100B 모델은 오픈AI의 GPT OSS, 메타 Llama(라마) 등 현존하는 글로벌 SOTA(최첨단) 오픈소스 모델들과 비교해 대등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성능을 기록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배키는 10조 토큰의 방대한 코퍼스를 바탕으로 학습됐다. 토크나이저 어휘의 20%를 한국어에 할당하고 고어(古語)까지 처리할 수 있는 한글 조합 기능을 포함해 한국어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유사한 파라미터 규모를 가진 하이엔드급 모델인 GPT-OSS-120B 시리즈와 한국어 주요 벤치마크 3종에서 평균 101% 우세한 성능을 기록했다.

또 한국어 외 글로벌 주요 벤치마크 지표 평균에서 메타의 라마 4 Scout(스카우트) 대비 약 1.9배에 달하는 성능 우위를 점했으며 지시 이행 능력에서 265%, 박사 수준의 추론 능력 영역에서 137%의 성능 수치를 기록했다.

NC AI는 배키를 통해 대한민국 강점 산업군의 AI 전환을 이끌어 글로벌 1위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독자적인 '도메인 옵스' 체계를 구축, 범용 LLM(대규모언어모델)의 한계를 넘어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 국방 분야의 전술 지능, 콘텐츠 산업의 창의적 AI 등 각 산업군에 특화된 데이터를 최적화해 현장에서 작동하는 AI 모델을 공급할 전략이다.

배키의 주요 벤치마크 성능 평가 결과. 2026.01.08./사진제공=NC AI
배키의 주요 벤치마크 성능 평가 결과. 2026.01.08./사진제공=NC AI

비즈니스 관점에서 배키의 가장 큰 강점은 산업 확산을 위한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이다. 배키는 모델의 크기를 키우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혼합 전문가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차세대 어텐션 기술인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와 국소-전역 인터리빙 기법을 결합해 기존 방식 대비 KV 캐시 메모리(Key, Value 벡터를 저장해 중복연산을 방지하는 것) 사용량을 약 83% 절감했다.

또 모델이 답변에 도달하는 논리적 과정을 보여주는 'think(띵크) 구조'를 채택해 국방, 제조, 금융 등 높은 신뢰도가 요구되는 분야의 의사결정 지원에 최적화됐다. NC AI는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성능 100B △범용 20B △온디바이스용 7B 모델로 이어지는 멀티 스케일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배키는 단순히 글로벌 기술을 따라잡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이 AI를 무기 삼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만드는 전략적 자산이 될 것"이라며 "독자적인 도메인 옵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가치를 창출하는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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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2016~ 사회부, 2021~ 정치부, 2023~ 정보미디어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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