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현지서 디자인 씽킹 교육 프로그램 '아웃사이트D.T' 2기 성료

LG유플러스(14,490원 ▲290 +2.04%) 직원들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를 찾아 고객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다양한 부서가 함께 해결책을 찾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익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디자인 씽킹 교육 프로그램 '아웃사이트 D.T(OutSight D.T)'를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스탠퍼드대학교 디자인 씽킹 부트캠프와 현장 연수에 참여해 고객 중심의 문제 해결 방식을 체험했다. 지난 5월 1기 참가자 21명이 실리콘밸리를 찾았고, 6월 말에는 2기 참가자 12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디자인 씽킹은 고객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서 출발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법론이다. 스탠퍼드대 d.School(디스쿨)은 다양한 전공과 직무의 사람들이 함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실습 중심 교육으로 잘 알려져 있다. LG유플러스는 상품과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문화를 사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디자인 씽킹 교육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넘어, 참가자들이 일을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을 스스로 고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구성원들이 일에 접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직접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참가자들은 교육 전 약 4주간 디자인 씽킹의 기본 개념을 익힌 뒤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고객 인터뷰와 현장 관찰, 프로토타입 제작 등을 직접 수행했다.
교육 후 한 참가자는 "개발자라서, 내향형이라서, 남이 할 것 같다는 등 여러 핑계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던 시간을 반성하게 됐다"며 "유관 부서와 빠르게 협업해야 고객을 위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글로벌 빅테크들은 어떤 기능을 만들지보다 고객이 어디에서 불편을 느끼는지 찾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을 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아이디어의 질은 고민한 시간보다 얼마나 빠르게 실행하고 검증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참가자를 선발하고 있다. 2기에는 상품·서비스 기획과 고객경험(CX) 개선 조직을 중심으로 12명이 참여했다. 향후엔 직군 구분 없이 다양한 조직이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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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교육 효과를 조직 전체로 확산하려는 활동도 지속한다. 지난 6월 용산사옥에서 열린 1기 성과공유회에서는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행한 과제와 현업 적용 계획을 발표하고 스탠퍼드대학교와 실리콘밸리에서 경험한 새로운 문제 해결 방식과 협업 사례 등을 사내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AI를 활용해 3시간 만에 앱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경험과 복귀 후 기존 기획 업무에 바이브코딩을 적용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1기 참가자들은 새로운 업무 방식을 조직 내에 확산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서로 다른 직군의 구성원들이 하나의 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고객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구체화하는 방식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경험과 업무 적용 사례를 각 조직에 공유하며 디자인 씽킹 방식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사례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직원들의 고객 이해 및 문제해결 역량 강화를 위해 아웃사이트D.T 프로그램 정례화와 스탠퍼드대학교와의 전략적 협력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양효석 LG유플러스 CHO(부사장)는 "아웃사이트 D.T.는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는 사고방식을 현업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한 혁신 프로그램"이라며 "참가자들이 스탠퍼드와 실리콘밸리에서 얻은 경험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