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349억·네이버 660억…"해킹 당하면 큰 일" 플랫폼 업계 '보안 리스크' 방어벽

쿠팡 1349억·네이버 660억…"해킹 당하면 큰 일" 플랫폼 업계 '보안 리스크' 방어벽

이정현 기자
2026.07.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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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투자 늘리는 플랫폼들/그래픽=김다나
정보보호 투자 늘리는 플랫폼들/그래픽=김다나

KT(52,400원 ▲400 +0.77%)가 지난해 9월 불법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을 악용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로 정부의 제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플랫폼들이 일제히 정보보호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국내 주요 플랫폼 중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가장 많이 투자한 곳은 쿠팡으로 약 1349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IT 투자액(약 2조5276억원) 대비 5.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전년(약 889억원) 대비 52%가량 증가했다.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도 370.1명으로 주요 플랫폼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년(211.6명) 대비 160명가량 증가했으며 전체 IT 인력(4144.3명) 대비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의 비율은 8.9%다.

쿠팡은 기업의 정보통신시스템 등에 대한 보안 및 정보의 안전한 관리 등 정보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책임자인 CISO와 기업의 개인정보처리에 관한 업무를 총괄해서 책임지는 개인정보보호책임자인 CPO를 따로 지정했다.

쿠팡 다음으로 정보보호 부문에 많이 투자한 곳은 네이버(NAVER(190,000원 ▲400 +0.21%))다. 네이버는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약 660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IT 투자액(약 1조4582억원) 대비 4.5%에 해당하며 전년(약 553억원) 대비 19%가량 증가했다.

네이버의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은 154명으로 전년(130.8명) 대비 23명가량 늘어났으며 전체 IT 인력(3196.1명) 대비 4.8%에 해당한다. 네이버도 CISO와 CPO를 지정했으며 다른 리더 활동과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35,900원 ▲1,000 +2.87%)의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약 340억원으로 전년(약 313억원) 대비 8.7%가량 증가했다. 전체 IT 투자액(약 8220억원) 대비 4.1%에 해당한다.

카카오의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은 92.2명으로 전년 대비 1명가량 늘었고 전체 IT 인력(3001.1명) 대비 3.1%에 해당한다. CISO와 CPO를 겸직 없이 별도로 지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약 88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IT 투자액(약 2615억원) 대비 3.4%에 해당한다. 전년(약 83억원) 대비 6.9%가량 늘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으로 27.3명을 두고 있다. 전년(27.7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체 IT 인력(1027.7명) 대비 2.7%에 해당한다. 우아한형제들은 CISO가 CPO를 겸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을 확대 중인 당근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약 62억원을 투자했다. 전년(약 46억원) 대비 33.3%가량 늘었으며 전체 IT 투자액(약 1164억원) 대비 5.3%에 해당한다.

당근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9.4명으로 전체 IT 인력(287명) 대비 3.3% 수준이다. CISO가 CPO를 겸직하고 있으며 임원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정보유출 관련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어 기업의 정보보호 관련 투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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