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사전예약 시작…대표 혜택 '더블 스토리지' 변경해 적용

삼성전자(244,000원 ▼11,000 -4.31%)가 폴더블 스마트폰 3종 공개를 앞두고 사전 예약 대표 프로모션인 '더블 스토리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반도체 가격 상승 여파로 이번 신제품부터 더블 스토리지를 없앤다는 관측이 있었는데, 가장 대중적인 모델에 대해서는 혜택을 유지할 방침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8 시리즈를 공개하고 오는 28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사전 예약프로그램 대표 혜택으로 꼽히는 것은 더블 스토리지다. 256GB 모델을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하는 이들에게는 512GB를 주고, 512GB 모델을 구매하는 이들에게는 1TB 모델을 주는 모델 업그레이드 혜택이다.
그러나 반도체 가격 고공행진으로 인해 지난 3년여간 진행해왔던 대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은 전 분기 대비 80% 이상 상승했다. AI DC(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여파로 메모리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을 늘리느라 스마트폰용 메모리 공급을 줄이고 있어서다.
이에 삼성전자는 당초 더블스토리지 혜택을 이번부터 없애고, 대신 모델 업그레이드 비용의 50%를 부담하는 새로운 혜택을 시작하려 했다.
그러나 고객들의 실망감이 클 수 있다는 점, 올해부터 경쟁사인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유지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모델별로 차등을 둬 대중적인 모델인 256GB에 대해서는 512GB 업그레이드 혜택을 유지하고, 512GB를 1TB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대해서는 업그레이드 비용의 50%를 보전해주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 고공행진 속 삼성전자의 이번 폴더블폰 3종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8 가격은 1999~2099달러(약 298만~313만원)로 전망된다. 고용량 모델은 200~300달러가량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역시 300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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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이 워낙 올라 삼성전자의 고민이 컸을 것"이라며 "이번엔 고객 반발을 고려해 혜택을 유지했지만, 다음 신제품 출시 때는 더블스토리지 혜택이 유지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