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 AI 계산대 고도화…일본 등 아시아 공략

신세계아이앤씨, AI 계산대 고도화…일본 등 아시아 공략

김평화 기자
2026.07.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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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로스 스캔프리' 화면. AI가 일부 혼동하는 경우 고객에게 후보군을 제공해 선택을 유도하고, 고객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사용할 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스파로스 스캔프리' 화면. AI가 일부 혼동하는 경우 고객에게 후보군을 제공해 선택을 유도하고, 고객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사용할 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상품을 계산대에 올려놓기만 하면 AI가 한 번에 인식하는 리테일 솔루션 '스파로스 스캔프리'를 공개했다. 국내 도입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스파로스 스캔프리는 셀프 계산대에서 상품의 바코드를 일일이 스캔하지 않아도 여러 상품을 AI 비전으로 동시에 인식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솔루션은 상품을 1초 만에 99.5% 정확도로 인식했지만, 고도화된 제품은 0.4초 이내에 99.9% 정확도로 인식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일반 셀프 계산대보다 고객 대기 시간을 최대 9배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식 가능한 상품은 약 5000종(SKU)이다. 공산품과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바코드가 없는 빵도 구분할 수 있다.

AI가 상품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이용자에게 후보군을 제시해 직접 선택하도록 한다. 이용자의 선택 결과는 실시간 학습에 활용돼 인식 정확도를 높인다.

스파로스 스캔프리는 현재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내 스마트매장에 적용됐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베이커리와 즉석식품 전문점, 생활용품점 등과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셀프 계산대의 스캔 누락을 탐지하는 '스파로스 스캔케어'의 도입 성과도 공개했다. 스파로스 스캔케어는 이용자의 실수나 바코드 오류로 상품이 정상적으로 스캔되지 않으면 재스캔을 안내하고 필요하면 직원에게 알림을 보낸다.

신세계아이앤씨에 따르면 스파로스 스캔케어를 도입한 한 유통매장은 기존 무게 감지 방식의 셀프 계산대를 사용할 때보다 직원 호출 빈도가 5분의 1로 줄었다. 스캔 누락으로 발생하는 비용도 연간 최대 수십억원 절감했다. 다만 절감 효과는 국가와 업종, 매장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두 솔루션은 별도 서버나 외장 GPU 없이 매장 기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AI 구조로 설계됐다. 이미지와 영상이 기기 외부로 전송되지 않아 정보보호에 유리하고 기존 매장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도 도입할 수 있다. 회사는 도입 비용을 타사 제품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일본의 슈퍼마켓과 편의점, 카페, 베이커리 등을 대상으로 AI 비전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향후에는 LLM 기반 에이전트를 결합해 고객 응대와 상품 안내, 매장 운영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오프라인 리테일 AX의 성패는 AI 도입을 넘어 매장을 얼마나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달렸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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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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