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뽑는 독파모, 내년 대대적 개편할까 [일문일답]

'국가대표 AI' 뽑는 독파모, 내년 대대적 개편할까 [일문일답]

박건희 기자, 김소연 기자
2026.08.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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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2차 결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파운데이션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파운데이션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8일 '독자 AI파운데이션모델'(이하 독파모) 2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류제명 2차관은 "(경쟁 방식을) 프론티어 모델에 버금갈 수 있는 방식으로 재편하자는 공감대가 있다"며 기존 독파모 프로젝트의 대대적인 방향 전환을 예고했다.

다만 현시점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류 차관은 "새로운 경쟁 체계가 만들어 질텐데 이런 부분은 정부 예산이 확정되면 가장 빠른 시일 내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독파모 2차 평가 결과, '국가대표AI'에 도전한 업스테이지·SK텔레콤(99,800원 ▼700 -0.7%)·LG(112,600원 ▼7,400 -6.17%) AI연구원·모티프테크놀로지스 4개 사중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탈락하고 나머지 3개 사가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다음은 류제명 차관의 브리핑 일문일답.

-각 팀에 대한 세부 점수를 공개하지 않다 보니 각 평가 간 격차만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1차 대비)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지표는.

▶벤치마크 평가·전문가 평가·사용자 평가 모두 4개 사 간 격차가 아주 미세했다. 특정 항목 하나가 결정적이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1위를 차지한 기업과 2위·3위 간 격차가 적었다. 이 격차가 종합적으로 만들어 낸 결과로 이해해 달라.

-모티프의 당락을 가른 결정적인 요인은.

▶모티프는 아주 적은 연구 인력으로 연구개발 중심의 기술력을 쌓아 온 기술 기업이다. 매우 독창적인 알고리즘과 모델 설계부터 AI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매우 큰 성과다.

다만 이번 2차 평가에서는 사용성과 활용성에 대한 평가를 확대했다. (모티프의) 기술력은 뛰어났지만, 이번 평가에서 상당히 무게중심이 있었던 사용성·활용성 부분에서 다른 기업에 비해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더 이상 설명해 드리기는 어렵다.

-모티프에 대한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있나.

▶정부가 앞으로 추진할 프로그램에 모티프가 지원해 참여하고 지원받는 것 외에 모티프를 위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벤치맥싱(Benchmaxxing)' 논란이 평가에 반영됐나.

▶결론적으로 벤치맥싱 논란은 이번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AAII(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공식적으로 분석을 의뢰한 결과, AAII는 (독파모 평가에) 과적합된 문제나 암기 방식이 있었다고 입증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평가를 통해 여러 가지를 검증한 결과 경쟁의 불공정한 기술 지원 등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2차 평가부터는 국민평가단 점수가 새롭게 추가됐다. 당락에 영향을 미쳤나.

▶국민 200명을 뽑아 국민평가단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했는데, 1400명이 응모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 최종 185명이 국민평가에 참여했다. 다만 일반 국민 평가의 배점은 10점이다. 검토 결과 일반 국민 평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글로벌 AI의 시대에 (정부 주도로) 독파모를 진행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물론 4개 정예팀도 고민하는 사안이다. 글로벌 프론티어 기업의 모델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독파모 프로젝트 지원 규모나 경쟁 방식이 이를 따라갈 수 있는 환경인지 깊이 있게 논의 중이다.

현재 정부 예산이 확정된 단계가 아니어서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실질적으로 프론티어 기업의 모델에 버금가는 그런 경쟁을 하기 위해 (독파모 방식을) 우리가 가능한 방식으로 재편하자는 공감대가 있다.

독파모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 3단계까지 진행하는데, 2027년부터는 새로운 경쟁 체계가 만들어질 거다. 정부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빠르게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최종 2개 모델 선발' 이라는 독파모 목표도 바뀔 수 있다는 뜻인가.

▶이것도 미지수다. 완전히 전면적으로, 현재 하는 방식을 재편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해 온 자원을 분산할지, 집중할지,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게 바람직한지 등을 실제 당사자인 기업과 논의하고 있다. 정부 내부에서도 재정 지원 가능성이나 실효성 등 여러 측면에서 논의 중이다.

3단계 평가를 통해 2개 모델을 최종 선정한 후, 2027년 1년간 이들 모델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우는 게 독파모의 목표였다. 하지만 단순히 1~2개 기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더 큰 목표다. 누가 남을지에 대한 관심보다, 정부 사업과 자금을 통해 새로운 스타업이 부상해 우리나라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으로 이해해달라.

-1, 2차 평가에서 일관되게 1위를 차지한 팀이 있었나.

▶일관된 1위 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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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희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박건희 기자입니다.

김소연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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