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AI(인공지능)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성사 시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약 41조451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퍼플렉시티의 신규 지분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가 성사될 경우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는 1년 전 투자 유치 당시보다 5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는 지난해 9월 투자 유치에서 기업가치를 200억달러(약 27조6340억원)로 평가받았다.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기업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퍼플렉시티의 연환산 매출은 올해 초 2억5000만달러(약 3454억원) 미만에서 최근 7억5000만달러(약 1조363억원) 이상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전문가들의 컴퓨터 업무를 자동화하는 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 '퍼플렉시티 컴퓨터' 등이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출처를 제시하는 AI 검색 서비스로 성장한 뒤 AI 에이전트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MS(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를 이용하기 위해 7억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8년 IPO(기업공개)도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미 퍼플렉시티의 주요 투자자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2024년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투자했고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도 같은 해 출자했다. 삼성전자는 TV와 모니터,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에 퍼플렉시티를 탑재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등도 투자자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반도체를 넘어 AI 모델·서비스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 스타트업 풀사이드의 기술을 확보하고 엔지니어들을 영입하기 위해 60억달러(약 8조288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별도로 10억달러(약 1조3814억원)를 투자해 지분도 확보했다. 풀사이드 인력 일부는 엔비디아의 오픈웨이트(개방형 가중치) AI 모델 '네모트론' 개발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