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신분증 있어야 믿고 쓴다"…라온시큐어, '안전한 AI' 청사진 공개

"AI도 신분증 있어야 믿고 쓴다"…라온시큐어, '안전한 AI' 청사진 공개

김평화 기자
2026.09.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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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시큐업 개최…AI 신원관리부터 위협 차단까지 5대 솔루션 제시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11,120원 ▼30 -0.27%)가 에이전틱 AI 시대를 겨냥한 보안 전략을 공개했다.

라온시큐어는 30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2026 시큐업'을 열고, 에이전틱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보안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시큐업은 'make Agentic AI Fun and secure'를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과 공공기관, 금융권,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AI의 성능보다 안전'이 이번 행사의 주요 메시지다.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려면 자율성 확대만큼 신원, 권한, 행위에 대한 검증과 책임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신뢰의 기반으로 Web3 기반 AI 신원을 제시했다. 사람에게 신분증을 발급하듯 AI에도 고유한 디지털 신원을 부여하고, 누구에게 어떤 권한을 받았는지 증명하도록 해 행동을 통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AI가 추론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키워 갈수록 그 행동의 안전을 담보하는 기술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AI도 스스로 신뢰를 만들 수 없고 Web3 기반 인증이 더해져야 비로소 믿고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라온시큐어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에이전틱 AI 보안 솔루션도 공개했다. AI가 누구의 명령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단계부터 데이터를 다루고, 업무를 실행하고, 위협에 대응하는 전 과정에 보안을 적용하는 체계다.

대표 솔루션은 5가지다. AI 에이전트와 로봇에 고유 신원을 부여하고 권한과 위임 범위를 관리하는 '원액세스(OneAccess)', 침해 가능한 공격 경로를 검증하는 AI 모의해커 '원해커(OneHacker)', 문서를 분석해 보안 등급을 자동 분류하는 '원태그(OneTag)'를 소개했다.

또 자연어 명령으로 계정·권한 관리와 위협 대응 등 보안을 자동화하는 '원소어(OneSOAR)', 악성 프롬프트를 비롯한 AI 겨냥 위협을 실시간 차단하는 '원쉴드(OneShield)'도 5대 솔루션에 포함됐다.

현장에서는 5대 솔루션이 하나의 체계로 연동되는 설명과 시연도 진행됐다. AX 전환 단계에 맞춰 필요한 기능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 기업 실무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는 "AI 보안 제품을 단품만으로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동작하는 전체 환경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보고 설계했다"며 "각 기술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AI의 보안부터 활용까지 보호한다는 점이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라온시큐어의 1호 AI 직원으로 소개된 휴머노이드 '라원이'를 활용한 인증 시연도 이뤄졌다. 라원이는 인증을 거쳐 디지털 사원증을 발급받고, 방문객의 모바일 신분증을 검증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라온시큐어는 이를 통해 AI와 로봇에도 사람처럼 고유한 신원과 권한을 부여하고, 허용된 범위 안에서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하도록 통제하는 에이전틱 AI 신원·권한 관리 기술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라온메타는 가상 실습 플랫폼 '메타데미'의 다음 단계도 공개했다. AI가 실습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교정하는 'AI 코칭'과 누구나 실습 콘텐츠를 제작·공유할 수 있는 'AI 콘텐츠관리시스템'을 결합해 실습 생태계로 확장한다는 방향이다.

해커톤 결선도 함께 진행됐다. 제한된 시간 안에 서비스를 구현해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10개 팀이 결선에 올라 모바일 신분증과 AI를 접목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 대표는 "이번 시큐업을 통해 에이전틱 AI 시대의 핵심은 신뢰와 안전이라는 점을 함께 확인했다"며 "라온시큐어는 AI와 Web3, 보안·인증 기술을 결합해 믿고 쓸 수 있는 디지털 신뢰 인프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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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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