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800만명에 육박했다. 차세대 모델 'GPT 아스트라' 출시 이후 AI 앱 사용자 수 점유율도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6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챗GPT의 국내 MAU는 1799만3884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1709만9052명보다 89만4832명(5.2%) 증가했다. 한 달 만에 이용자가 약 90만명 늘면서 18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챗GPT의 AI·인공지능 앱 사용자 수 점유율은 9월 90.27%로 전월 89.66%보다 0.61%포인트 상승했다. 점유율이 9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이용자 유입도 다시 늘었다. 챗GPT의 9월 신규 설치 건수는 76만7530건으로 3개월 연속 이어졌던 감소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했다. 최근 공개된 GPT 아스트라에 대한 관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자층을 보면 40대가 406만847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99만4307명으로 뒤를 이었다. 30·40대 이용자를 합치면 806만2783명으로 전체의 약 44.8%에 달한다. 성별로는 여성 이용자가 1040만686명으로 전체의 57.8%를 차지했다.
경쟁 서비스와의 격차도 여전히 크다. 2위인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9월 MAU 170만8413명으로 전월보다 14.0% 증가했다. 점유율도 7.86%에서 8.57%로 올랐지만 챗GPT의 MAU는 클로드의 10배가 넘는다. 3위는 국내 서비스인 SK텔레콤(88,300원 ▼100 -0.11%)의 '에이닷'으로 MAU 119만9582명을 기록했다. 이어 퍼플렉시티 59만4599명, xAI의 그록 52만1891명 순이었다.
챗GPT의 국내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가 시장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지도 관심을 모은다. SK텔레콤·KT(51,600원 ▼300 -0.58%)·카카오(33,500원 ▲50 +0.15%) 등이 참여하는 '모두의 AI'는 국민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베타 서비스를 거쳐 오는 12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모두의 AI'를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향후 예약·결제 등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다만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챗GPT의 국내 AI 앱 사용자 수 점유율이 이미 90%를 넘어선 만큼 '모두의 AI'가 챗GPT 중심으로 굳어진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