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3G 신규가입 중단…SKT 이어 서비스 종료 수순

KT도 3G 신규가입 중단…SKT 이어 서비스 종료 수순

구자윤 기자
2026.11.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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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세부 사항/사진 제공=KT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세부 사항/사진 제공=KT

KT(47,550원 ▲1,250 +2.7%)가 SK텔레콤(76,550원 ▲1,150 +1.53%)에 이어 3G(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2일부터 3G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이용자의 LTE(롱텀에볼루션)·5G(5세대 이동통신) 전환을 지원한다. 국내에서 3G망을 운영하는 두 통신사가 모두 서비스 종료를 위한 사전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KT는 이날부터 3G 단말과 HD 보이스(LTE 기반 음성통화)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의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USIM(유심) 기변도 포함된다. HD 보이스 미지원 LTE 단말은 음성통화에 3G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향후 3G 서비스가 종료되면 통화가 불가능해진다.

앞서 SK텔레콤은 8월 20일부터 3G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2027년 말 서비스 종료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실제 종료 시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KT 역시 기존 고객의 LTE·5G 전환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서비스 종료를 검토할 계획이다.

국내 3G 서비스는 2003년 SK텔레콤과 KT가 상용화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KT는 2007년 'SHOW' 브랜드를 선보이며 영상통화와 모바일 인터넷 시장 확대에 나섰다. 그러나 LTE와 5G가 보편화하면서 가입자가 급감했고 장비 노후화도 진행됐다.

올해 3월 기준 3G 가입자는 SK텔레콤 약 15만명, KT 약 6만8000명으로 각각 전체 가입자의 0.7%, 0.5% 수준에 그쳤다. LG유플러스(14,760원 ▲530 +3.72%)는 3G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2G에서 LTE로 전환했다.

KT는 기존 이용자를 대상으로 단말 교체와 요금 할인 등을 지원한다. 11월 2일 0시 기준 3G 단말 또는 HD Voice 미지원 LTE 단말 이용 고객이 대상이다. 지원 대상자는 세 가지 보상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지정된 LTE·5G 단말 3종 중 하나를 무료로 교체하면 24개월간 매월 1만2000원의 요금 할인을 받는다. 원하는 단말을 직접 구매하면 휴대폰 기준 15만원의 기변포인트와 월 1만2000원의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단말 교체 지원 없이 요금 할인만 선택하면 24개월간 매월 1만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는 휴대폰 회선 기준 4만원의 해지지원금을 지급한다. 전환과 해지, 번호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도 면제한다.

KT는 문자메시지와 홈페이지, 앱 등을 통해 전환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고령층 고객에게는 별도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Customer부문 Customer사업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3G 이용 고객의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고 고객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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