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 독려, 분산처방 등 실효성 떨어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감기약 약가 인상 검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감기약 수급 불안정에 대한 지적을 받은 뒤 "식약처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썼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오 처장은 "지금 아세트아미노펜 650밀리그램(mg)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제조사에 증산을 독려하고 분산처방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처장은 "올해 얀센의 철수에 따라 수입선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복지부에서 약가연동제 관련해 신속한 협의에 응해줘 감산을 막을 수 있었지만, 증산 대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처장에 따르면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밀리그램은 (1정당) 51원이다. 26년 전에는 114원이었다. 반면 일반의약품용 아세트아미노펜 약가는 200원으로 차이가 크다.
특히 얀센이 올해 3월 아세트아미노펜을 생산하는 향남공장을 폐쇄해 국내 공급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오 처장은 "얀센이 국내 공장을 철수하면서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분산 처방에 대해서도 의사회에 많은 협조를 구했으나, 분산 처방 역시 현재 그렇게 실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아 복지부와 약가조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