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법인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내년 1월 1일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24시간, 365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최근 소아청소년과 응급실 운영을 위해 전담 전문의 3명을 추가 채용하고 필요시 외래 전문의가 응급실을 지원하는 등 신속한 초기 대응과 입원 치료를 위해 진료 시스템을 정비했다.
안동병원은 소아 응급, 소아 심장, 소아 호흡기, 소아 소화기, 소아 알레르기 등 전문 의료진이 환자별 맞춤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소아 병상 3개와 41개의 소아 전용 입원 병상을 갖추고 소아 심장초음파 등 특수 검사실을 운영한다.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혈관조영촬영기(ANGIO),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포함한 100여개의 의료 장비를 운용하며 응급환자 진단과 치료를 책임지고 있다.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의 분석 결과 안동병원이 위치한 경상북도는 인구감소지역(16개), 관심 지역(1개)이 포함돼 전국에서 인구감소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안동시는 인구수가 최대 27만명에서 현재 약 15만으로 44% 감소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북 인구감소지역 인구 현황 및 이동 분석'에서 지난해 경북 인구감소 지역의 출생아 수는 3000명으로 2012년 대비 53.5%나 줄었다.
이런 상황에 안동병원의 과감한 투자는 의료계에 신선한 울림을 주고 있다. 병원 측은 "인구와 출산율 감소 등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 청년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의 일환으로 소아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소아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홍 안동의료재단 이사장은 "소아 환자의 보호자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가 늘어나거나 혹은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도 전문적인 소아 응급진료를 받길 원한다"며 "안동병원이 지역 거점 최종 의료기관으로서 필수 의료의 중추 역할을 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