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할 때마다 헛구역질…1주 넘게 지속되면 병원 찾으세요[한 장으로 보는 건강]

양치할 때마다 헛구역질…1주 넘게 지속되면 병원 찾으세요[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4.01.20 14:00

양치질할 때 구역질하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구역질의 구역(嘔逆)은 '게우고 거스른다'는 뜻으로, 토할 듯 메스꺼운 상태를 말합니다. 양치질 때 구역질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칫솔을 너무 깊게 넣었거나 칫솔모가 너무 커 목젖을 자극해서입니다. 이는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구역반사'라고 합니다. 이런 구역반사는 몸이 칫솔을 이물질로 여겨, 이를 뱉어내고 질식을 막기 위한 몸의 반응입니다. 인후부 뒤쪽이 수축하면서 나타납니다. 거품이 많이 나는 치약을 사용해도 구역반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칫솔질은 문제없지만, 전날 밤늦게까지 과식·과음한 경우 다음 날 아침 양치 때 구역질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밤새 위산이 많이 나와 있다가, 아침에 양치할 때 위산이 넘어와서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 연기가 인·후두를 자극해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구역질이 점점 심해지거나 목에 이물감·통증까지 느껴진다면 위(胃)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위염, 역류성 식도염 같은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경우, 드물게는 위암이 진행한 경우에도 아침 양치 때 구역질이 날 수 있습니다. 간·쓸개·췌장에 문제가 있을 때도 구역질할 수 있습니다. 양치할 때마다 구역질하는 경우가 1주 이상 지속하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이화여대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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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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