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대, 식생활 악화…비만·음주율 모두 증가"

"국내 20대, 식생활 악화…비만·음주율 모두 증가"

홍효진 기자
2024.12.03 13:30
/사진제공=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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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국내 20대 성인의 신체활동과 식생활, 음주·비만 등 관련 수치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질병관리청의 '국민 주요 만성질환 유병과 건강행태에 관한 2023년 통계'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2014~2023)간 성인(19세 이상) 남녀 모든 연령에서 흡연(남자)은 개선된 반면 지방 섭취,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악화됐다.

특히 남녀 20대는 음주, 신체활동 비실천, 지방 섭취, 비만이 모두 증가했다. 남자 30대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비실천이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고 남녀 모두 비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남녀 50대는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지표가 모두 악화되었다.

같은 기간 소득수준간 격차를 살펴보면 흡연, 신체활동 비실천, 비만, 고혈압, 당뇨병이 소득수준 상위그룹보다 하위그룹에서 더 높았다. 특히 남자에서 흡연과 신체활동 비실천, 여자에서 비만의 상하 그룹 격차가 지속됐으며 지난해 격차가 더 커졌다.

지난해 비만 유병률은 남자 45.6%, 여자 27.8%로 2022년 대비 남자와 여자는 각각 2.1%p 감소, 증가했다. 남성은 20대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이(2022년 42.8%, 2023년 43.9%)를 보였고, 30~50대 절반이 여전히 비만이었다. 같은 기간 여자 20대는 18.2%에서 22.1%, 30대는 21.8%에서 27.3%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2023년 남자 23.4%, 여자 16.5%로 2022년 대비 남자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당뇨병 유병률은 2023년 남자 12.0%, 여자 6.9%로, 2022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남자 19.9%, 여자 21.4%로 2022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을 연령별로 비교하면 남자 40대, 여자 5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제공=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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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흡연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지난해 남녀 모두 소폭 증가했다. 신체활동 실천율의 경우 감소 추이를 보였으나 2020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현재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남자 32.4%, 여자 6.3%로 20222년 대비 증가(남 2.4%p, 여 1.3%p)했고, 담배제품을 하나라도 사용한 현재사용률은 지난해 남자 38.9%, 여자 8.3%로 2022년 대비 남녀 모두 증가(남 2.3%p, 여 1.1%p)했다.

지난해 기준 고위험음주율은 전체 13.8%로 2022년 대비 큰 변화는 없었지만, 남자는 감소(21.3%→19.9%), 여자는 증가(7.0%→7.7%)했다. 월간폭음률의 경우 전체 37.2%로 전년과 유사했는데 남자는 감소(48.8%→47.9%), 여자는 증가(25.9%→26.3%)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도 전년 대비 큰 변화는 없었지만 남자는 소폭 감소(55.4%→54.4%), 여자는 유사(50.7%→50.4%)했다.

10년간 1세이상 국민의 곡류, 과일류 섭취량 감소, 육류, 음료류 섭취량은 증가했고 지방 에너지 섭취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대비 2023년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은 전년과 유사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2023년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은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이 감소된 반면 흡연은 증가, 음주·신체활동·비만은 정체됐다"며 "최근 10년간 20대는 신체활동, 식생활, 음주, 비만이 모두 악화돼 40대와 50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 위험요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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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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