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도전' 오름테라퓨틱, 14일 코스닥 입성…"DAC 플랫폼 기반 협력 확대 모색"

'IPO 재도전' 오름테라퓨틱, 14일 코스닥 입성…"DAC 플랫폼 기반 협력 확대 모색"

정기종 기자
2025.02.03 17:08

3일 주당 2만원에 공모가 확정…이달 14일 코스닥 상장 예정, 500억 규모 조달
작년 말 부작용 이슈에 자진철회 후 재도전…후속 임상·협력 확대 등 무게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사진제공=오름테라퓨틱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사진제공=오름테라퓨틱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신약 개발 전문기업 오름테라퓨틱(오름)은 보통주 250만주에 대한 공모가를 주당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희망공모가 밴드(2만4000원~3만원) 하단 대비 약 16% 낮은 수준이다.

이번 공모주는 모두 오름테라퓨틱이 직접 발행하는 신주이며, 공모를 통해 총 500억원(주관사 수수료 및 기타 공모 관련 비용 공제 전 기준)을 모집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4~5일 진행 예정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14일이다.

오름은 지난해 바이오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혀왔다. 지난 2023년 글로벌 대형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를 상대로 1억8000만달러(당시 약 2627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에 1조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 8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책정했지만 수요예측을 앞두고 유방암 치료제 'ORM-5029' 임상 1상에서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회사 핵심 파이프라인 악재와 연말 공모시장 위축 등에 오름테라퓨틱은 결국 지난해 11월 철회신고서를 제출, 올해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당시 오름테라퓨틱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계획된 상장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도전을 통해 몸값을 5000억원 미만으로 낮추며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오름은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증명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 DAC 플랫폼인 'TPD2-GSPT1'을 기반으로 현재 임상 진행 중인 ORM-5029 외 혈액암을 표적으로 하는 'ORM-1153'의 전임상을 준비 중이다. 내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이 목표다. 이밖에 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하는 'ORM-1023' 역시 후속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포스터를 통해 공개한 TPD2(superscript)-PROTAb 링커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DAC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기존 ADC 링커에 DAC 전용 링커를 추가해 CRBN 기반의 단백질 분해제를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ADC 또는 TPD 분야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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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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