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테카바이오(3,230원 0%)가 올해 매출액 30억원이란 과제를 풀어야 한다. 2019년 12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지난해 말 매출액 요건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 확대로 매출 기반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 언어모델 기반 '버추얼 스크리닝 서비스'(LM-VS, Language Model Virtual Screening)를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의 LM-VS는 1000달러(약 144만원)로 비교적 손쉽게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100억개 이상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와 3000여개의 단백질을 상대적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연결해 신약 후보 물질을 탐색한다. 유효물질을 무한 반복 생성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매출 성장을 거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데이터센터의 컨설팅 및 임대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대전에 있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BSC)에서 5000대의 슈퍼컴 인프라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임대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초 모아데이터와 계약했고,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매출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고질적 단점으로 꼽히는 과도한 전력과 수자원 사용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건축 방식을 접목한 새로운 데이터센터 모델을 개발했다. 냉각 기술과 에너지 효율성 문제를 해결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축 기술로 전력사용효율(PUE) 1.13, 수자원사용효율(WUE) 0.27을 달성했다. 두 수치 모두 최저 수준이란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건축 설계 컨설팅 사업도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통한 매출 성장도 도모한다. 딥매처는 130억개 화합물 라이브러리의 버추얼 스크리닝을 통해 유효물질을 도출한다. 언어모델 기반으로 2시간 만에 대규모 스크리닝을 완료할 수 있어 유효물질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기업공개(IPO) 때 2022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23년과 2024년 연이어 1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신약 개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의 연구개발(R&D)이 지연되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성과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1억원이고,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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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올해부터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임대 및 컨설팅 등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국내외 다수 제약사 및 바이오기술기업(바이오텍)과 긍정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추가 계약을 통한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발표한 미국 나스닥의 표적 단백질 분해(TPD) 바이오 기업과 2차 계약은 1차 계약 중간 평가 결과에 만족했기 때문에 성사된 것"이라며 "독자적인 인공지능 신약 개발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