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 10명 중 7명은 향후 5년 내 임신·출산을 계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난소 케어 브랜드 라보(RHABO)는 29일 '가장 보통의 여성 리포트'(Women as They Are)를 통해 25~45세 여성 5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30.9세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회적 우려와 달리, 다수의 여성은 임신과 출산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자녀계획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기혼/무자녀 여성 124명 중 41%가 '현재 계획 중'이라 답했다. 5년 내 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33%, 언젠가 하고 싶다는 비율은 11%였다.
비혼/무자녀 여성 역시 전체 414명 중 5년 내 임신·출산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40%, 언젠가 하고 싶다는 응답은 31%로 자녀 계획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자녀 기혼과 비혼 여성 중 '앞으로 아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4%, 5%에 불과했다. 기혼/유자녀 여성(14명)도 아이를 더 낳겠다는 취지의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

사회적으로 저출산 이슈가 대두될 때 여성들은 '공감과 이해'를 표했으나 그 이면에는 불안과 불편함, 나아가 분노와 반감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43%는 저출산 담론으로 인해 직간접적인 부담이나 압박을 경험한 바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러한 영향이 자녀 계획을 '긍정적으로 재고하는데' 작용했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을 개인의 주체적 선택으로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정보 탐색 등 준비 과정은 미흡한 상태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의 미래 계획에 참고가 될 수 있는 AMH(항뮬러관 호르몬) 검사에 대한 인지도는 7%에 불과했다. 이 밖에도 정부 지원사업 및 정기적인 여성의학과 검진에 대한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보는 의료기업 삼신(SAMSIN)에서 전개하는 난소 케어 브랜드로 지난달 집에서 하는 'AMH 검사 서비스'를 리뉴얼 론칭했다. 라보는 "여성이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보다 풍부한 정보와 다양한 선택지,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와 서비스 개발을 통해, 여성의 주체적인 삶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