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방사선 검사 지속 증가…"꼭 필요할 때만 검사하세요"

의료 방사선 검사 지속 증가…"꼭 필요할 때만 검사하세요"

박미주 기자
2025.08.26 12:00

의료방사선 검사 작년 4억1270만건, 전년比 3.5% 증가

사진= 질병청
사진= 질병청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 방사선 검사 건수는 4억1270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1인당 검사 건수는 8.0건이다. 의료방사선 검사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은 필요시에만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의 국민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 주요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2024년 우리나라 국민이 받은 의료방사선 피폭선량은 총 16만2090 man·Sv(맨·시버트), 국민 1인당 피폭선량은 3.13 mSv(밀리시버트)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피폭선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건강상 얻는 이득이 클 경우에만 의료방사선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의료방사선 검사건수와 피폭선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는 전년에 비해 그 증가폭이 둔화돼 검사 건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나 피폭선량은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폭선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촬영, 치과촬영, 골밀도촬영의 건수는 증가한 반면, 피폭선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컴퓨터단층촬영(CT), 투시촬영 등의 건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검사 건수는 일반촬영이 3억2100만여건(국민 1인당 6.2건)으로 전체의 77.9%, 피폭선량은 CT가 10만8552 man·Sv(국민 1인당 2.1 mSv)로 전체의 67.0%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T의 경우 피폭선량이 전체의 67.0%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검사 건수는 전체의 3.8%로 적다. CT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 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으므로 적정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료방사선 검사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해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방지해야 한다"며 "질병관리청은 의료인에게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과 영상검사 '진단참고수준'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료방사선이 안전하고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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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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