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199,700원 ▼1,800 -0.89%) 주식 장내 매입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배당 확대 등으로 지주사의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자회사 셀트리온의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태겠단 목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약 262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장내 매수를 완료한 데 이어 추가로 125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주식 취득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7월 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셀트리온 주식 추가 매입 결정은 이 발표의 후속 조치인 셈이다.
앞서 셀트리온홀딩스는 당초 예정된 1차 매입금액 2500억원보다 많은 262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했다. 이어 곧바로 12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4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 계획을 발표한 뒤 1240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앞으로 주가 변동성에 대응하며 주주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5000억원 규모까지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에 대한 시장의 저평가가 이어지면 자회사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금 투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이 같은 주주가치 제고와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앞서 1조원 규모의 신규 재원을 확보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기업가치 저평가가 완화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하면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 가속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신규 매입 주식의 매각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겠단 전략이다. 이 매각 작업은 시장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매입 주식 외 셀트리온홀딩스가 기존에 보유한 주식은 매각하지 않고 장기 보유하기로 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또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지주사로서 자본 생산성과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가치가 높은 국내외 기업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순수 지주사에서 사업 지주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셀트리온은 미국 의약품 관세 이슈 완전 해소와 지속 성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의 본계약을 앞뒀다.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면 미국서 판매 중인 주력 제품들을 현지에서 바로 생산할 수 있어 의약품 관세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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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고수익 신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를 지속하며 실적 성장세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홀딩스의 사업 지주사 전환을 위한 로드맵에 맞춰 수익성과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내재한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측면이 있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자회사 주식 추가 매입 결정이 지주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셀트리온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