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비염 때 ○○ 먹으니 항염 기능 37% 억제"…동물실험서 입증

"천식·비염 때 ○○ 먹으니 항염 기능 37% 억제"…동물실험서 입증

정심교 기자
2025.10.01 16:45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박상철 교수팀, 홍삼의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 규명

요즘같은 환절기엔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증한다. 그런데 홍삼 섭취가 이런 질환을 예방개선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일 서울대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상철 교수 연구팀은 "홍삼이 수지상세포를 매개로 T세포 면역반응을 조절하며, 호흡기 염증과 천식 증상 완화 등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지상세포는 체내 면역 시스템의 '경비병' 역할을 하는 세포다.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 바이러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인 항원을 탐지하고 이를 면역세포(T세포)에 전달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수지상세포가 면역 균형을 유지하도록 조절돼 병원체가 효과적으로 제거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과잉 염증을 유발하고, 알레르기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호흡기 면역 연구의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박상철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수지상세포가 분비하는 사이토카인과 표면의 보조자극 분자 발현 변화를 주요 지표로 삼아, 홍삼의 면역조절 기전을 확인했다.

박상철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박상철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마우스 골수 유래 수지상세포에 홍삼 추출물을 처리해 염증 반응 변화를 확인했다. 그랬더니 TNF-α, IL-1β, IL-6 등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분비는 최대 37% 가까이 억제됐다. 반면 항염증 사이토카인 IL-10은 증가했다.

이어 홍삼을 처리한 수지상세포와 T세포를 공동 배양해 상호작용을 확인했다. 그 결과, 염증을 촉진하는 IL-17A는 분비가 29% 이상 감소하고, 면역 균형에 중요한 IFN-γ는 약 22% 늘었다. 특히 홍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이 이러한 효과에 핵심적으로 작용하며, 홍삼이 수지상세포의 신호전달 경로를 직접 조절해 T세포 반응을 제어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동물실험에서도 이런 효과가 확인됐다. 천식 마우스 모델에 홍삼의 사포닌과 비사포닌을 10일간 경구 투여한 결과, 대조군 대비 기도 내 염증세포 침윤이 감소했다. 폐 조직 검사에서도 점액 과분비와 염증이 억제되었는데, 이는 천식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상철 교수는 "홍삼이 수지상세포를 매개로 면역을 조절하는 기전을 확인했다"며 "이는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예방·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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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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