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만에 암세포 표적 사멸"…日항암 플랫폼사, 韓 진출도 '눈독'

"30분 만에 암세포 표적 사멸"…日항암 플랫폼사, 韓 진출도 '눈독'

요코하마(일본)=홍효진 기자
2025.10.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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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재팬 2025]
[인터뷰] 마에다 미나미 라쿠텐 메디컬 대표
"한국 시장 진출도 속도…여러 협업사와 공동개발 논의"
롯데바이오와 LOI 체결…장기협업 추진

마에다 미나미 라쿠텐 메디컬 대표가 지난 9일 '바이오 재팬 2025'가 진행 중인 일본 요코하아 인근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홍효진 기자
마에다 미나미 라쿠텐 메디컬 대표가 지난 9일 '바이오 재팬 2025'가 진행 중인 일본 요코하아 인근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홍효진 기자

"최소 30분 안에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입니다. 기존 항암치료로는 발성기능 상실 가능성이 높은 인후두암 환자도 목소리를 보존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죠."

마에다 미나미 라쿠텐 메디컬 대표는 지난 9일 '바이오 재팬 2025'가 열린 일본 요코하마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사의 고형암 타깃 플랫폼 '알루미녹스'(Alluminox)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2010년 설립된 라쿠텐 메디컬은 일본의 대형 유통사 라쿠텐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로, 미국 샌디에이고 본사를 비롯해 일본·대만·인도·스위스에 구축한 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확장 중이다. 마에다 대표는 "라쿠텐 메디컬의 최종 목표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한국과도 공동개발 중심의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에다 대표에 따르면 알루미녹스는 단시간 내 암세포를 줄이는 동시에 다른 조직 세포의 손상은 최소화하는 항암 치료 플랫폼이다.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 'IR700'은 목표 타깃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고 면역 활성을 유도하는 기술로 알루미녹스 플랫폼 광(光) 면역치료의 주요 요소다. IR700은 690나노미터(㎚·10억분의1m) 파장의 레이저로 활성화되는데, 환자의 종양 안쪽에 니들(바늘)을 넣고 약 5분간 빛을 발사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전체 치료 소요 시간은 30~90분이며 종양 크기에 따라 항암제 투약 횟수(사이클)가 달라지지만 보통 1~2년간 2~4회로 진행되고 있다.

라쿠텐 메디컬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ASP-1929' 'RM-1995' 'RM-0256'의 세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특히 ASP-1929는 일본에서 이미 두경부암을 적응증으로 승인된 상태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마에다 대표는 "ASP-1929의 재발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관련 미국 임상 1·2a 데이터(환자 30명)에서 최종 객관적반응률(ORR) 43.3%, 완전관해(CR) 13.3%, 전체생존기간(OS) 9.3개월을 나타내며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며 "3명의 환자에서 장기 완전관해를 달성하는 등 환자의 암을 완전히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알루미녹스 플랫폼을 활용한 인후암 치료 장면. /사진=홍효진 기자
알루미녹스 플랫폼을 활용한 인후암 치료 장면. /사진=홍효진 기자

라쿠텐 메디컬은 폐·간·췌장·자궁·난소·뇌 등을 비롯해 다양함 암종으로 치료 적응증을 넓힐 계획이다. 마에다 대표는 "알루미녹스 기술을 비고형암(혈액암)에도 적용하는 게 메커니즘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며 "독성을 최소화한 기술인 만큼 전신성 부작용도 다른 항암 기법보다 적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라쿠텐 메디컬은 국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롯데바이오로직스와도 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바이오 재팬 기간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 단일클론항체(mAb)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제조 협력 체계에 중심을 둔 장기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에다 대표는 "이외에도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 기업과 논의 중"이라며 "기술이전보단 공동개발을 우선으로 보고 있다. 협업사와 공동 개발하거나 (기술) 라이선스를 공유해 협업사가 개발하도록 하는 구조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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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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