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대표 "혁신 신약을 매달·매년 볼 수 있는 시대 올 것"

한국화이자 대표 "혁신 신약을 매달·매년 볼 수 있는 시대 올 것"

박미주 기자
2025.12.03 17:56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중구 보코 서울 명동 호텔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중구 보코 서울 명동 호텔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혁신 신약을 매달·매년 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AI)으로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이 크게 단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표는 3일 서울 중구 보코 서울 명동 호텔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화이자 나이트' 행사에서 "신약개발에 천문학적인 시간과 돈이 들었다. 예전에는 신약개발에 시간이 10년 걸렸다면 앞으로는 AI를 활용하면 반 또는 반의 반,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훨씬 더 빠르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약개발 시 비용이 많이 드는 이유는 임상 데이터 때문"이라며 "인체를 대하는 안전성과 효과를 담보해야 하는 산업이라 규제기관에서 신약을 허가할 때 과학적인 규제 증거를 내야 한다. 이게 기간이 엄청 많이 걸리고 돈도 많이 든다. 또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하는 것들에도 수년이 걸리는데 이런 부분이 상당부분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화이자는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을 단축시켰고 코로나19 백신도 AI를 활용해 10개월 만에 개발했다고 했다. 오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AI기술로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좋은 사례고 앞으로 이런 트렌드는 진화할 것"이라고 봤다.

오 대표는 "정교하게 소비자 니즈에 맞춰 필요한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바뀌게 될 것이다. R&D(연구개발)부터 제조·생산, 정보 전달, 커뮤니케이션 채널 등 전반적으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백신 개발 주요 단계가 가속화했는데 데이터 수집에서 쿼리(데이터 질의, 정정 요청) 생성까지 25.4일 걸리던 과정이 단 1.7일로 단축돼 효율성이 약 93% 개선됐고, 데이터 검토와 쿼리 자동화로 2800~3500시간 절감됐으며 데이터 확정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35일 소요되던 단계가 2시간으로 단축돼 백신 승인까지의 시간을 크게 앞당겼다"고 부연했다.

이어 "온코스카우트 생성형 AI를 항암제 개발에 쓴다"며 "AI가 기존 특허와 상충되는지도 다 확인해줘서 사람이 몇 달 걸려 하던 것을 금방 만들어 내 비용효율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품질 조사 기간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은 AI가 있어 모두 각자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화이자는 코로나19 기간 급증하는 백신 수요에 대응해 공급을 체계화하는 데에도 AI 기술을 활용했다고 했다. 일부 나라에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해 지역 간 불평등 해결을 위해 혁신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대표는 "2021년과 2022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화이자는 전 세계 14억명의 환자에게 치료와 지원을 제공했다"며 "이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 6명 중 1명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화이자는 2027년까지 매년 10억명에게 더 나은 건강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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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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