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닥 상장 앞둔 나노의약품 전문 기업…독자 구조체 플랫폼 '인비니티' 보유
세계 최초 철(Fe) 기반 MRI 조영제 상업화 목전…기존 가돌리늄 제제 부작용 극복 강점
국내 및 아시아서 조영제 1위 동국생명과학 맞손…"제품 수출·기술 이전 투트랙 전략"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인벤테라가 세계 최초의 철(Fe) 기반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상업화를 넘어 나노의약품 전문 개발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인벤테라는 독자 나노구조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근골격계 질환 특화 나노-MRI 조영제 신약의 연내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업화를 앞둔 나노-MRI 조영제 신약 'INV-002'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을 다지는데 최적화 된 품목"이라며 "상업화 이후 치료제까지 확장하는 기술사업화 플랜이 회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나노의약품은 수 나노미터 크기에 불과한 구조체를 활용해 기존 기술로는 어려웠던 조기 진단 및 정밀 치료를 실현하는 차세대 의약품이다. 글로벌 나노의약품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나노의약품이 직면한 최대 난제 중 하나는 '면역세포 탐식'이다. 체내 주입된 나노의약품을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세포가 제거하는 현상으로, 약효 감소 및 부작용의 원인이 된다.
인벤테라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인비니티'(Invinity)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입자 표면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해 면역계 인식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나노의약품 전달 효율 증가는 물론, 안전성 개선을 통한 반복 투여 가능성을 높였다.
인벤테라는 이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핵심 파이프라인 INV-002의 국내 3상 막바지 단계를 진행 중이다. 기존 MRI 조영제의 주성분은 가돌리늄이다. 가돌리늄 성분의 가장 큰 문제는 체내 축적으로 신장 기능 저하를 비롯한 부작용의 원인이 된다.
그럼에도 아직 시장 내 마땅한 대안이 없어 근골격계라는 질환을 특정 타깃해야하는 분야에서도 오프라벨(의약품이 허가받은 적응증·용법·용량 범위를 벗어나 사용되는 것) 방식으로 사용돼 왔다. INV-002는 해당 시장 내 세계 최초의 철 기반인 것은 물론, 특정 질환을 타깃하는 최초의 신약이다.
신 대표는 "앞선 2b상에서 확실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고, 동일한 지표를 이용해 3상이 90% 이상 진행된 만큼, 성공률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라며 "제품 출시 후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상황으로 타깃 가능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조7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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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업화 준비도 이미 마친 상태로 국내 조영제 시장 선두인 동국생명과학이 국내 유통과 일본, 중국, 동남아 권리를 확보하고 있어 2028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그 외 지역의 경우 회사가 권리를 보유한 허가권자로서 글로벌 제품 수출과 기술이전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벤테라는 INV-002 상업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출을 창출, 2029년 매출액 376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INV-002 외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림프계 조영제 신약 'INV-001'(국내 2a상, 미국 2상)과 초고해상도 뇌심혈관질환 진단 조영제 'INV-00X'(비임상)을 보유 중이다.
최근 항암신약 주류로 자리잡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의 자신감도 강조했다. 인비니티 플랫폼이 분산안정성에 있는 만큼, ADC의 페이로드(약물) 역시 안정적으로 전달 가능하다는 개념을 검증 완료한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ADC 중에서도 차세대 영역으로 꼽히는 다중 페이로드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후보물질 개발 및 비임상 진입을 추진 중이다.
신 대표는 "회사는 상용화에 근접한 최초 신약을 보유했고, 이를 가시적 성과로 연결할 경쟁력 있는 상업화 파트너까지 확보했다"며 "독자적인 시장을 창출하는 글로벌 나노의약품 개발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벤테라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18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100~1만6600원이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수요예측, 이달 23·24일까지 청약을 거쳐 내달 초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