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클리어팁 TBNA' 美 유통 개시
"제품 특성별 유통구조 다각화"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 전문 기업 파인메딕스(7,500원 ▼160 -2.09%)가 미국 내시경 의료기기 유통사 GI 매트릭스와 자사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조직 생검용 기구 '클리어팁 TBNA'의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클리어팁 TBNA의 연 1만개 이상 판매를 목표로 협력한다. 파인메딕스는 하반기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초기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현지 병원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파인메딕스의 클리어팁 TBNA는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EBUS-TBNA) 시 병변 조직을 채취할 때 쓰는 시술 기구다. 파인메딕스 관계자는 "클리어팁 TBNA는 국내 시장을 독점 중인 수입 제품의 유일한 국산 대체재"라며 "시술자의 편의성과 조작 효율성을 높인 제품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퓨처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시장은 2036년까지 연평균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선 연간 38만건의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시술이 시행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기관지 내시경 보급 확대와 시술 증가로 다양한 내시경 장비와의 호환성이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분위기다.
파인메딕스는 미국 의료기기 시장 구조의 핵심인 의료기기구매대행사(GPO)와 병원통합네트워크(IDN) 진입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성장에 나선다. 이외에도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변화해 제품군별 성장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는 "미국은 초음파 내시경 분야에서 규모와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시장으로, 초기 진입 성공 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한 시장"이라며 "검증된 제품과 레퍼런스가 중요한 만큼 국내외 업계 핵심 인사(KOL) 네트워크를 활용한 임상 레퍼런스 축적과 제품 검증으로 시장 안착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인메딕스는 칠곡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인 전성우 대표가 이끄는 의료기기 업체다. 현재 6개 제품군·27개 제품·549개 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해 미국·유럽·아시아 등 51개국 45개사에 공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