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앱클론, 혁신 항암제 '인비보 CAR-T' 공동 개발

GC녹십자·앱클론, 혁신 항암제 '인비보 CAR-T' 공동 개발

박정렬 기자
2026.06.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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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사진 왼쪽)과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GC녹십자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사진 왼쪽)과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GC녹십자

환자 세포 추출 없는 '당일 투여' 차세대 CAR-T(카티) 치료제 개발을 위해 GC녹십자(131,000원 ▲1,000 +0.77%)와 항암 치료제 전문 기업 앱클론(34,300원 ▲950 +2.85%)이 맞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16일 차세대 인비보 카티(in vivo CAR-T)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혈액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겨냥한 혁신 신약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상용화된 카티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한 뒤 암세포 인식 유전자를 도입·증식시켜 다시 투여하는 자가 맞춤형(ex vivo) 방식이다. 일부 혈액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며 혁신적인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지만, 특수 제조 시설에서 환자별 맞춤 제조가 필수적이어서 긴 생산 기간과 큰 비용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치료 접근성이 낮아 대안이 없는 한정적인 환자들에게만 주로 사용돼 왔다.

양사가 공동 개발에 나서는 '인비보 카티' 치료제는 mRNA를 통해 항체 유전 정보를 체내 T세포로 직접 전달해 카티 세포의 자가 생성을 유도하는 차세대 접근법이다. 백신처럼 기성품 형태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환자의 세포를 추출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 없어 '당일 즉시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포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GC녹십자가 보유한 mRNA-LNP 기반 세포 특이적 발현·전달 기술과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 역량에 앱클론의 카티 기술력과 T세포 특이적 항체 자산, 풍부한 카티 임상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인비보 카티 공동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정재욱 GC녹십자 연구개발(R&D) 부문장은 "이번 협업은 GC녹십자가 견고히 구축해 온 mRNA-LNP 플랫폼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인비보 카티는 세포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로, GC녹십자와의 이번 협력은 앱클론의 항체· 카티 플랫폼 역량을 실제 치료제로 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상호 보완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비보 카티 프로그램을 신속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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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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