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총괄사장 "한국 중요 시장, 방사성 리간드 치료 선도 기반 갖춰"

노바티스 총괄사장 "한국 중요 시장, 방사성 리간드 치료 선도 기반 갖춰"

박미주 기자
2026.07.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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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주디스 러브 노바티스 APMA(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총괄 사장
노바티스, 한국에 1400억원 투자하고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생산시설 거립 계획…관련 생태계 조성

주디스 러브 노바티스 APMA 총괄 사장/사진= 노바티스
주디스 러브 노바티스 APMA 총괄 사장/사진= 노바티스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며,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에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생산시설을 설립하기로 한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주디스 러브 APMA(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총괄 사장이 22일 머니투데이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러브 사장은 지난 21일 방한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국 내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노바티스는 한국에 약 1400억원을 투자하고 RLT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연구개발 전문 인력 양성 등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산업 성장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노바티스의 표적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가 현재는 전립선암 치료제로 쓰이는데, 추가로 췌장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반감기가 짧은 치료제 특성상 국내에서 직접 생산이 이뤄지면, 해외 수입 과정의 공급 지연 가능성이 줄어 국내 환자들의 치료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의 RLT 제조시설은 전 세계에 많지 않다. 현재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에만 있다. 추가로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에서 신규 RLT 제조시설이 건설 중이다.

한국을 추가 제조국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러브 사장은 "한국은 노바티스 APMA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의 의료 기반시설과 첨단 제조 역량, 뛰어난 과학기술 경쟁력, 우수한 인재 등 성공적인 RLT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고 꼽았다.

정부의 강한 의지도 한 원인이 됐다. 러브 사장은 "한국은 미래 의료를 선도하려는 강한 의지와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모습은 혁신을 통해 환자 치료 성과를 개선하려는 노바티스의 비전과도 매우 잘 맞닿아 있다"고 언급했다.

러브 사장은 "이번 협약은 RLT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바티스의 RLT 생산시설 건립은 한국에 다국적 제약사의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이 들어오는 두 번째 사례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이를 통해 한국의 혁신 신약 개발, 방사성 치료 분야 인력 양성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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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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