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환 이연제약 대표 "충주공장 가치 빛 볼 것…글로벌 CMO 계약 자신"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 "충주공장 가치 빛 볼 것…글로벌 CMO 계약 자신"

김도윤 기자
2026.08.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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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환 이연제약 대표. /사진제공=이연제약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 /사진제공=이연제약

이연제약(10,040원 ▼40 -0.4%)이 35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충주공장의 전략적 가치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전자 치료제 제조 거점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단 설명이다. 특히 올해 글로벌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수확의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wAMD) 유전자 치료제 'NG101'과 충주공장의 시너지도 기대가 크다.

충주공장의 국내외 CMO 계약 논의에 한창인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13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충주공장의 진짜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연제약의 사업은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처방의약품 등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하는 케미컬 부문과 신약 연구 및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담당하는 바이오 부문이 있다. 케미컬 부문은 6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다만 바이오 부문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충주공장 감가상각비 등으로 적자가 불가피한 구조다. 지난해 이연제약이 적자로 전환한 배경이다.

유 대표는 충주공장의 진정한 가치를 곧 모두가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최근 국내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의 많은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이 충주공장을 찾는다"며 "올해가 가기 전 글로벌 CMO 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계약을 위한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며 "충주공장을 토대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충주공장을 그대로 짓는다면 5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연제약이 R&D(연구개발) 파트너인 엘리시젠(옛 뉴라클제네틱스)과 함께 개발하는 NG101의 임상 연구에 탄력이 붙으면서 생산 거점 역할을 맡을 충주공장의 전략적 효용성이 주목받고 있다. NG101은 임상 1/2상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유 대표는 "올해 미국 학회에서 발표했듯 NG101의 임상 데이터가 고무적"이라며 "황반변성 치료 주사를 매달 맞아야 하는 환자가 평생 단 1회 주사로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앞서 발표한 저용량군 및 중용량군 대상 데이터에 이어 오는 10월 대용량군 결과를 미국 최대 안과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규모는 15조원 이상으로, NG101과 충주공장이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혈제 핵심 성분인 '트롬빈' 사업도 성장 기회를 포착했다. 트롬빈은 혈액 응고 촉진제로, 이연제약이 국내 유일한 공급회사다. 유 대표는 "4등급 지혈제와 3등급 창상피복제에 이어 트롬빈 복합제를 자체 개발했고 올해 하반기 비급여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당장 내년 트롬빈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고, 이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롬빈 이익률은 40% 이상으로 전체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최근 해외 기업과 트롬빈 공급을 위한 협력이 활발하고, 미국 공급 초도 물량도 확보했다"고 귀띔했다.

유 대표는 "케미컬의 탄탄한 이익창출능력에 바이오의 성장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이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확실하게 '턴어라운드'(체질개선) 할 것"이라며 "핵심 자산 외 유동화를 진행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투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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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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