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운아나텍(31,600원 ▼1,400 -4.24%)이 손지영 전 모더나코리아 대표를 헬스케어본부 사업총괄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에서 경험을 쌓은 손 본부장을 중심으로 타액 혈당 측정기 '디썰라이프'(D-Salife) 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목표다.
동운아나텍은 손 본부장 영입을 계기로 디썰라이프의 국내 품목허가와 글로벌 기술이전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손 본부장은 국내와 미국에서 약사 자격을 취득하고 한국화이자제약에서 11년을 근무한 뒤 로슈코리아에서 전무로 3년, 로슈 본사에서 인터내셔널 포트폴리오 비즈니스 리더로 4년을 일했다. 이어 2021년 1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모더나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앞으로 동운아나텍 헬스케어본부를 이끌며 디썰라이프의 글로벌 상업화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동운아나텍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썰라이프 임상과 국내 품목허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디썰라이프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식약처의 승인을 받는 대로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빠르게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동운아나텍은 국내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160~200명을 대상으로 디썰라이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로널드레이건병원(UCLA Ronald Reagan Medical Hospital)에서 약 100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디썰라이프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국내외 임상을 병행하며 디썰라이프의 글로벌 상업화를 위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겠단 전략이다.
동운아나텍은 디썰라이프 임상연구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했다. 연구개발 비용은 2024년 149억원에서 2025년 222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1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용 비율은 2024년 11.5%에서 2025년 17.4%, 올해 상반기 20.6%로 상승했다.
동운아나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줄고, 영업손실은 6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한 데다 본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칩(IC) 주문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차량용 햅틱 드라이버IC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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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 지분의 처분이익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부품 주문 감소에 따라 일부 악영향을 받았지만, 투자 지분 처분이익이 늘며 순이익이 대폭 개선됐다"며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국내외 임상 비용 등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 업황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실적은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엔 디썰라이프 임상에 집중하며 상업화 성과를 확보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