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바이오가 중국 푸싱제약(Fosun Pharma)을 대상으로 한 총 42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운데 1차분인 114억 7500만원의 납입이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임상 3상 톱라인(주요지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푸싱제약은 AR1001의 글로벌 판권 파트너사로, 직접 자본을 투입해 주요 주주로 합류한 바 있다.
향후 2차 투자까지 마무리되면 푸싱제약은 아리바이오 지분 약 5%를 확보해 아리바이오홀딩스, 삼진제약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선다. 중국 정부의 해외직접투자(ODI) 승인과 송금 허가를 모두 거쳐야 해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푸싱제약은 투자 의지를 끝까지 지키며 약속을 이행했다.
AR1001의 톱라인 결과는 다음 달 16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국제학회(CTAD 2026)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양사는 원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개발, 허가, 생산, 상업화 전 과정을 준비해 왔다. 이번 투자 유치로 AR1001 톱라인 발표 이후의 허가와 상용화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리바이오는 확보한 자금을 AR1001 글로벌 상용화 준비와 AR1005, 전자약(헤르지온) 등의 글로벌 임상을 비롯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가 판권 확보에 그치지 않고 자본까지 투입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의 의미는 크다"며 "AR1001의 사업성과 아리바이오의 기술력, 미래 가치에 대한 높은 신뢰를 행동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견고해진 재무 기반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