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지역서 의료봉사 펼친 김용민 교수, 'JW성천상' 수상

분쟁지역서 의료봉사 펼친 김용민 교수, 'JW성천상' 수상

정기종 기자
2026.10.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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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티오피아·남수단 등 의료 취약지서 구호 활동…상금 1억원 수여
현지 의료진 수술 교육·한국 연수 지원…국내서도 취약계층 무료 진료

(왼쪽부터)이경하 JW이종호재단 이사장(JW 회장), 김용민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이성낙 JW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이 21일 경기도 과천 JW사옥에서 성천상 시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왼쪽부터)이경하 JW이종호재단 이사장(JW 회장), 김용민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이성낙 JW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이 21일 경기도 과천 JW사옥에서 성천상 시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아프리카 분쟁지역 등 의료 취약지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현지 의료진 양성에 힘써온 김용민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올해 JW성천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2018년 교수직을 내려놓고 국제 의료구호 활동에 뛰어든 뒤 긴급 진료뿐 아니라 현지 의료체계의 자립을 지원해 왔다.

JW중외제약(24,400원 ▼550 -2.2%)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지난 21일 경기 과천시 JW 사옥에서 '2026 JW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김용민 충북의대 명예교수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교수는 2018년 교수직을 내려놓고 의료구호단체 활동가로 나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에티오피아, 남수단 등 분쟁지역과 의료 취약지에서 구호 활동을 펼쳐왔다. 의료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환경에서 총상과 외상, 감염 환자 등을 치료했다.

현지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도 이어왔다. 탄자니아와 우즈베키스탄 등에서는 사비를 들여 고난도 수술을 직접 집도하고 현지 의료진에게 수술 기법을 전수했다. 특히 현지 의사들이 한국에서 연수받을 수 있도록 체류비를 직접 지원하는 등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지역 의료체계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국내에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를 위한 활동을 지속했다. 요셉의원과 라파엘클리닉에서 도시 빈민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이어왔다.

JW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고 이종호 JW 명예회장이 2012년 제정한 상이다. 의료 현장에서 헌신해 온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며 올해 14회를 맞았다. 2020년부터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뿐 아니라 의료단체까지 수상 대상을 확대했다. 2023년에는 기존 '성천상'에서 'JW성천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한센인 진료에 헌신한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노숙인 진료를 이어온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진료협력센터장, 아프리카 의료봉사에 참여한 백영심 대양누가병원 간호사 등이 있다.

김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의료 현장에서 만난 환자와 의료진, 그리고 그들과 맺은 좋은 관계는 제 평생의 가장 큰 보물"이라며 "그들의 세상을 제가 바꿀 수는 없지만, 곁을 지켜주는 이웃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을 비롯한 주위 분들의 보살핌과 사랑 덕분"이라며 "JW성천상에 담긴 생명존중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도 환자 곁에서 묵묵히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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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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