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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아닌데 아랫배 쿡쿡" 성병 검사받아라?…방치 땐 '불임'[한 장으로 보는 건강]
여성 중에서 생리 기간도 아닌데 자꾸만 아랫배 통증이 느껴진다면 골반염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골반염은 자궁내경부, 자궁내막, 난소, 난관, 자궁주위 조직 등 상부 생식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이 병을 방치하면 불임, 자궁 외 임신을 일으키는 난관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골반염을 부르는 의외의 원인이 '성병'(성매개감염병)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골반염의 주요 원인은 놀랍게도 성 전파성 병원균인 '임질균'과 '클라미디아균'입니다. 성병을 유발하는 이들 균에 골반이 감염되면 골반통, 발열, 진찰 시 자궁경부·난소·난관 등 자궁부속기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질 분비물 증가, 월경량의 갑작스러운 증가, 열감, 오한, 배뇨 시 불편감 등 비뇨생식기계의 이상 증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골반염은 의사의 내진을 통해 골반강 내의 염증 징후를 확인하며 진단합니다. 질과 자궁내경관에서 냉증·고름 등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분비물에 대한 배양검사를 시행해 균을 동정(판별 후 분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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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혀, 죽을 것 같아"…이경규 앓는 공포의 '공황장애', 급증 이유는
평소와 같은 출근길, 갑자기 심장이 터질 듯 뛰고 숨을 깊게 들이쉬어도 공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 같은 답답함이 밀려온다. 손발은 저리고 어지럼증이 느껴지며 곧 쓰러질 것 같은 불안과 함께 '이대로 죽는 건 아닐까' 하는 공포가 엄습한다. 증상이 잦아든 후 병원을 찾아 온갖 검사를 받아보지만,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바로 '공황장애' 이야기다. 과거에는 연예인들이 겪는 극단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주로 언급되던 '공황장애'가 이제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됐다. 최근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18년 18만 2725명이었던 공황장애 진료 인원은 매년 증가해 2023년 24만 7061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약 677명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는 상황이다. 공황장애는 더 이상 특정 직업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정신건강 질환이 됐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예고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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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갔다가…"어떡해, 무좀 옮았나봐"[한 장으로 보는 건강]
장마철은 습도와 불쾌지수가 증가하면서 곰팡이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런 장마철을 노리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 '무좀'(백선)입니다. 무좀은 '물'과 '좀'이 합쳐진 단어로 '물에 의해 서서히 드러나지 않게 해를 입는다'는 뜻입니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으로 인한 피부 감염의 한 종류로 손톱보다 발톱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환경이 고온다습할수록 피부사균의 번식은 더 활발해집니다. 무좀은 곰팡이(진균류)로 분류되는 피부사상균으로 인해 피부에 감염을 생긴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피부사상균은 피부의 가장 두꺼운 겉층인 각질을 녹이는 효소를 갖고 있습니다. 표피의 각질층, 모발, 손톱, 발톱에 침범해 각질을 먹고 삽니다. 발이 물에 젖지 않도록 레인부츠를 신거나, 빗물이 잘 빠지도록 슬리퍼·샌들을 착용하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그런데 레인부츠를 오래 신어 발에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오히려 발의 습기·악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슬리퍼·샌들을 신었다가 빗물에 젖은 발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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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찔하더니 비틀비틀…"빈혈인가봐" 혼자 판단해 약 먹었다간
50대 초반 주부 정모씨는 최근 어지럼증을 자주 겪었다. 가끔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며칠 전에는 운전 중에 눈앞이 캄캄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과를 찾은 정씨에게 의사는 '신경과를 가 보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어지럼증 환자 수는 101만 5119명으로 2020년 85만 5608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18.6% 증가했다. 어지럼증은 단순히 날씨의 변화, 자세의 변화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지럼증은 크게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 귀의 평형기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 그리고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문제로 발생하는 심인성 어지럼증으로 구분한다. 어지럼증의 원인이 뇌졸중이나 뇌종양 같은 뇌 질환일 경우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학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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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앓고 있다" 고백 후 사망한 '록의 전설'…HIV 침투 막으려면[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전설의 영국 록밴드 퀸(Queen)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1946~1991년). 그는 야윈 모습으로 나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1991년 11월 22일 자신이 에이즈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며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와의 투쟁'에 동참해 줄 것을 대중에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인 11월 24일 자기 집에서 에이즈로 인한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45세에 숨을 거뒀습니다. 프레디 머큐리를 데려간 에이즈는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인에게서 옮아온 HIV에서 출발합니다. HIV에 감염된 후 치료받지 않으면 몸에 있는 면역세포가 서서히 파괴돼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HIV로 인해 나타나는 면역계의 손상이 특정한 한계수준을 넘어서는 에이즈 단계에 오면 몸이 균과 싸우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건강한 사람은 거의 감염되지 않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원충, 기생충 감염(기회감염), 암이 발생하고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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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로 암 진단, 조직 검사 없이 수술까지…신장암 오해와 진실
신장(콩팥)은 강낭콩 모양으로 양쪽 등허리 쪽에 본인의 보통 주먹 크기로 붙어 있다. 바깥쪽에 1~2㎝ 두께의 살 조직이 신실질이고, 그 안에 신우가 깔때기 모양으로 비어 있다. 우리 몸의 모든 피를 받아서 걸러낸 다음 깨끗해진 피는 다시 몸으로 돌려보내고 소변은 신우 쪽으로 보낸다. 그렇게 흘러내려 간 소변은 요관과 방광을 지나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 중 소변을 걸러내는 조직인 신장의 실제 조직, 즉 신실질에 생긴 암이 바로 '신장암'이다. 종종 혼동하는 '신우암'은 소변이 모이는 깔때기 형태의 부위에 발생하는 암으로, 신장암과는 발생 위치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신우암은 요관이나 방광과 같은 소변 배출 경로에서 발생하는 조직과 비슷한 성격을 지니며, 신장 실질에 생기는 신장암과는 구분해야 한다. 신장암은 다른 암종과 비교해도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흔히 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흡연, 식습관, 혈압이나 당뇨 같은 성인병들과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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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삼계탕 호로록…입속 화상 때문에 질식 위험까지 [한 장으로 보는 건강]
더위가 고개를 들면서 이열치열(以熱治熱)을 위해 삼계탕 같은 뜨거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고 입안을 데어본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텐데요. 피부 화상처럼 구강·인후·후두와 주변 연조직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가벼운 화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칫 잘못된 판단으로 방치했다간 염증이 심해지고 호흡 곤란까지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입속 화상은 부위에 따라 '구강 화상', '인·후두 화상'으로 분류하며, 화상 정도에 따라 1~3도 화상으로 나눕니다. 1도 화상은 가벼운 화상으로, 해당 부위가 붉어지고 붓거나 미세한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약간의 따끔거림과 통증을 동반하지만, 호흡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2도 화상부터는 주의해야 합니다.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과 부기,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혀·입술 등의 피부가 벗겨져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인·후두 화상의 증상으로 부종이 나타나면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땐 의료기관에 즉시 내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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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 직후 '걷기 운동' 괜찮나? "혈전 예방·관절 회복에 필수"
부쩍 걷는 게 힘들어지고, 계단을 오를 때마다 무릎이 욱신거리며 굳어가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노화 탓으로 넘기기 전에 '관절 구조 자체'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특히 무릎이 붓고 구부릴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는데도 물리치료, 약물치료로도 차도가 없다면 문제는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관절 연골과 뼈 자체의 마모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보존적 치료보다 '인공관절 수술'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의 손상 부위를 제거하고 특수 재질의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단순한 연골 손상이 아닌 골관절염 4기(말기)에 이르는 단계까지 진행되었거나, 류마티스 관절염 또는 외상 후 괴사가 진행돼 이미 연골의 기능을 상실한 경우 시행한다. 연골이 완전히 닳아 뼈와 뼈가 맞닿아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에서 물리치료나 주사 요법으로는 더 이상 기능 회복이 어려운 환자에게 시행하는 수술이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수술은 크게 관절 전체를 교체하는 '전치환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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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시작했더니 손가락 왜 이래…펼 때마다 '딸깍' 통증 줄이려면[한 장으로 보는 건강]
총을 쏠 때 '딸깍' 소리를 내며 총알을 발사하는 장치가 '방아쇠'입니다. 그런데 '방아쇠'가 손안에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이 크게 늘면서 손목이나 손가락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손가락을 굽히고 펼 때 '딸깍' 소리가 난다면 '방아쇠 손가락'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힘줄을 감싸는 '활차'(pulley)라는 구조물이 7개 있습니다. 활차가 좁아지거나, 힘줄이 두꺼워지면, 힘줄이 활차 아래를 통과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상태일 때 손가락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하면 힘줄이 활차에 걸려 있다가 한 번에 통과하면서 '딱'하는 소리가 나면서 움직입니다.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와 비슷한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방아쇠 손가락(수지)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방아쇠 손가락의 원인은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주먹을 반복해서 움켜쥐거나,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게 주원인입니다. 운전대를 오래 잡는 직업, 골프·테니스처럼 기구를 쥐고 하는 스포츠, 손·손가락에 힘을 주는 가사 노동을 자주 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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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표지자 올랐대요" 건강검진 결과에 깜짝…진짜 암일까?
최근 한 환자가 건강검진 혈액검사에서 '췌장암 표지자'(CA 19-9)가 올랐다며 사색이 돼 내원했다. 당장 췌장암이 걸렸을까봐 크게 우려하는 환자를 다독이며 다시 혈액검사로 추적해보니, 일시적으로 췌장암 표지자(CA 19-9)가 올랐다가 정상으로 회복된 소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환자는 췌장암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건강검진 당시 감기에 걸렸다가 회복 중이었는데, 이것이 일시적으로 췌장암 표지자가 오른 것처럼 만들었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대부분이 '암 표지자' 수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그 중에서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있는 췌장암 표지자 수치가 올랐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췌장암 암 표지자라는 명칭만 보면 췌장암과 관련이 커보인다. 실제 그럴까. 암(종양) 표지자는 우리 몸의 장기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물질로, 일정 기준치보다 증가한 것을 보고 암 진단, 암 예후에 대한 예측,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내성 및 암재발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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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엔 소주" 옛말 믿었다간…올바른 응급처치법 [한 장으로 보는 건강]
요즘 야외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야외에서 음식을 직접 해 먹는 만큼 주의해야 할 게 '화상'입니다. 실제로 도시와 멀리 떨어진 캠핑장에서 불을 피우거나 물을 끓이고 고기를 굽는 등 요리할 때 예기치 못하게 화상을 입어, 당황해하는 사람도 적잖습니다. 그런데 예로부터 '화상 부위에 소주를 부으라', '감자·된장을 대라'는 식의 민간요법이 내려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화상 부위에 소주 등 알코올을 부으면 소주의 알코올과 첨가물 등이 상처를 자극할 뿐 아니라 환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부종과 통증이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열기를 내리기 위해 얼음·감자·오이·된장 등을 환부에 대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손상된 피부 조직에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금물입니다. 얼음을 화상 부위에 직접 갖다 대는 것도 위험합니다. 피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어서입니다. 화상 부위엔 화상을 입은 즉시 흐르는 찬물로 환부를 씻어내고, 찬물에 15분 이상 담가두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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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서 발병 잦은데 '5년 생존율 16.5%'…잡스 앗아간 '침묵의 암살자'
두 달 전 당뇨를 진단받은 환자가 있다. 약 복용을 시작하고 부쩍 속이 더부룩하다며 병원을 찾았다. 소화불량 증상과 함께 진해진 소변 색도 걱정이라 했다. 곧장 복부초음파 검사를 시행해보니 췌장 두부에 암이 생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췌장암으로 당뇨가 생기고 소화액 분비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소화장애가 온 것이다. 담즙도 잘 분비되지 않아 소변 색도 짙어졌다. 예상치 못하게 암 진단받게 된 그는 크게 낙담했다. 임상 진료 중 췌장암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이 들면 크게 걱정하는 이들을 흔하게 본다. 췌장암이 대표적인 난치암 중 하나로 여겨져서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발견해도 전이도 빠른데 치료 내성까지 잘 생긴다는 인식이 있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대에 불과하다. 췌장암은 어떤 암일까. 췌장암은 통상 선진국에서 잘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암의 90% 이상이 외분비세포(췌관의 샘세포)에 생긴 샘암이다. 나머지 10%는 (신경)내분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