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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기능 떨어진 암환자에도 희망이…'면역항암제' 효과 최초 확인
국내 연구진이 간세포암(간암) 환자 가운데 간 기능이 일부 저하된 환자에게서도 면역항암제 치료가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재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권정현·이순규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2일 '면역항암제 치료 간암 환자 중 CPS 7점 예후 분석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국내 7개 대학병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이하 Ate/Bev) 치료받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를 수행했다. Ate/Bev는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향상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차 표준치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임상시험이 간 기능 지표인 CPS(Child-Pugh Score) 5~6 환자에 한정돼 이보다 떨어진 CPS 7 환자에 대한 임상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Ate/Bev 치료받은 간암 환자 374명을 대상으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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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76% 없앨 수 있다…백신·치료제 다 있는 '이 병' 관리 시급
한국인은 간암에 취약하다. 간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9.9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다. 전체 암 중 폐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 5년 생존율은 37.7%에 불과하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침묵의 암'인데다 잘 듣는 항암제마저 없기 때문이다. 간암의 주요 원인은 술이나 지방간이 아니라 B형·C형 바이러스 감염이다. 각각 간암 원인의 61%, 15%로 환자 4명 중 3명이 간염과 연관된다. 간에 만성적인 염증이 간경변증을 부르고 암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암으로 가기 전 단계인 간경변증은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 반면 간염 바이러스는 백신(B형)과 치료제(B형, C형)가 모두 존재한다. 장은선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대한간학회 의료정책위원)는 18일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 "간암 원인 중 유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요소가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라 말했다. 국내 간염 관리 현황은 옆나라 일본과 비교해서 한 참 뒤처져 있다. B형 간염 표면항원 양성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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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빠진 채 살았더니 암 위험 18% '쑥'…사망률도 높였다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위생 관리, 치과 치료 등 구강 건강을 지키는 것이 암 관리를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구강 질환이 있으면 암 사망률이 높고, 치아가 빠진 경우 대장암·간암과 같은 주요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국내 성인 380만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 5280명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19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과 통계청 사망 자료를 연계해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구강질환은 충치, 치은염, 치아 상실의 세 가지로 구분해 질환 유무에 따라 전체 암과 부위별 암의 발생률 및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이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치아를 상실한 경우 대장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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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유발하는 지방간, 흡연도 원인…금연기간 '이 정도' 돼야 위험 줄어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조현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16일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지난달 발표한 '흡연 상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smoking status an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조 교수팀은 순천향대천안병원 건강검진센터의 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241명을 현재 흡연자·과거 흡연자·비흡연자로 구분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 추이를 분석했다.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병변, 간부전, 간암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다. 그 결과,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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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보다 절반 덜 째는 '양방향 내시경'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 더 좋아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BED)이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표준 수술인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MD)만큼 수술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흉터·합병증은 더 적었다. 두 치료법을 임상적으로 비교해 우수성을 입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허리디스크는 요추 부위의 추간판이 파열되면서 누출된 내부 수핵이 신경을 압박해 허리통증, 좌골신경통(엉덩이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 다리 저림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근력 저하, 대소변 장애, 지속적인 통증 등이 동반되면 누출된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현재 표준 수술법은 요추 부위 근육을 약 30~40㎜ 절개하고 수술용 현미경으로 확인하면서 누출된 수핵을 제거하는 방식인 MD다. 과거 개방 수술법보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적지만 근육을 벌리는 과정에서 손상과 흉터, 그리고 통증이 불가피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후 보다 침습을 줄인 BED가 등장했는데 이는 요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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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 아파요" 이 바이러스 급증…'어린 아이' 노린다
코로나19 뒤 사포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아이들의 급성 장염의 원인 중 하나로 대비가 필요하다. 10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따르면 사포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아이에게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켜 설사, 발열,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탈수나 고열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어린이나 노인과 같이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도 존재한다. 그동안 사포바이러스 감염의 유병률, 계절성, 유전형 분포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백신이나 진단법이 뚜렷하게 없어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의 혼란을 불렀다. 이에 김현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2017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급성 위장관염이 의심돼 사포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20만4563개의 검체를 병원과 GC녹십자 연구소에서 분석했다. 다중 PCR 검사를 통해 수집된 검체의 연령별·월별 사포바이러스 양성률을 확인하고 코로나19 팬데믹 후 검출된 사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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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턱, 긴 얼굴…'혀' 보면 알 수 있다
혀의 위치나 크기가 안면 성장과 연관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려대안암병원 치과교정과 이유선, 구로병원 정석기 교수와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치과교정과 김윤지 교수는 3차원 영상 'CBCT'를 활용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혀는 얼굴과 치아의 성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알려진다.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부르는 낮은 혀 위치가 부정교합과 연관된다는 연구가 있기도 하다. 다만, 혀와 다양한 얼굴형과의 관계를 탐구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고 기존 연구는 2차원 X선 사진을 사용해 혀의 단면만을 관찰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18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CBCT를 통한 3차원 영상을 통해 얼굴 뼈 모양과 혀의 위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턱이 앞으로 나와 보이는 '주걱턱'은 혀가 아래쪽에 있거나 혀 자체가 큰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걱턱 경향을 나타내는 수치가 낮아질 때(심할 때) 혀끝 위치가 낮았고 동일 수치가 높을수록 혀의 부피는 큰 것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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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많은 방광암, 분당서울대병원 소변으로 재발 예측
국내 연구진이 초기 방광암 환자의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생체 지표로 '소변 산성도'를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 연구팀(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류호영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비뇨의학과 송병도 교수)은 2003년부터 2021년까지 방광암 절제 수술 후 BCG(결핵균 유래 면역치료제) 주입 치료를 받은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환자 578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은 방광 벽의 근육층까지 퍼지지 않은 비교적 초기 단계의 암으로 전체 암 환자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해도 재발을 막기 위해 BCG를 방광 안에 주입하는 보조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BCG 치료 후에도 약 40%는 방광암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기존 연구에서 산성 환경은 면역 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면역치료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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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못 하는데 항암제마저 독해…70대 이상 완치율 "5%" 극악의 이 암
5년 생존율이 15~24%에 불과한 암이 있다. 70세 이상은 95%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한다. 췌장암을 떠올리겠지만 아니다. 전체 백혈병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얘기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극악의 생존율을 보이는 이유는 암만큼 '항암제'가 독하기 때문이다. 백혈병은 혈액암이라 위암·대장암 등 고형암처럼 수술로 치료하지 못한다. 빠르게 증식하는 암세포를 타깃하는 항암제를 쓰는데 전신에 작용하는 만큼 부작용이 상당하다. 항암치료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급격히 증가한 백혈병 세포를 가능한 한 많이 줄이기 위해 한 번, 재발 위험을 막기 위해 두 번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전자를 '관해 유도요법', 후자를 '공고요법'이라 한다. 관해는 병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정상적인 혈액 상태로 회복돼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병을 억제했다는 의미다. 공고요법은 관해 상태를 '다지기' 위해 즉, 재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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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당뇨병 환자 는다는데…이 병 겹치면 "자살 위험 3배" 큰일
비만과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인 2형 당뇨병 환자는 정신질환을 앓을 때 자살 위험이 최대 3.2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한상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내 20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87만여명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 87만5671명을 2021년까지 12년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2형 당뇨병 환자는 조현병 동반 시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이 3.24배 높았다. 이 외 양극성 장애(2.47배), 우울증(2.08배), 불면증(2.03배), 불안장애(1.63배)와 같은 정신질환이 있을 때도 자살 위험이 높았다. 이번 분석에서 2형 당뇨병 환자 중 자살로 사망한 그룹의 특성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남성, 낮은 소득, 흡연자, 과도한 음주자인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과 자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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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했을때 '김치' 먹어야 할 이유 찾았다
산모가 김치를 섭취하면 장 건강에 좋은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 영향으로 자손들의 대사질환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은 민들레 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 'Weissella confusa WIKIM51' 균주를 활용해 쥐 모델에서 임신 중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어미의 자손을 대상으로 대사 건강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어미의 수컷 자손에서 비만, 간 지방 축적, 혈중 지질 이상 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들에게 김치 유래 유산균을 6주간 투여한 결과 △체중과 간 무게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개선 △간 지질 합성 억제 등 대사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산모의 임신 중 영양 상태가 자손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김치 유래 유산균을 이용해 산전 환경에 따른 대사 질환 위험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영주 교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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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감 떨어진 노인…인지기능 저하 위험 "최대 1.7배"
맨눈으로 원근감과 공간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노인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 원장원(가정의학과)·김기영(안과) 교수팀(경희대 의과대학 김미지 교수·조현진 연구원·박연정 학부생)은 최근 입체시(立體視) 기능이 인지기능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 데이터에 근거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 1228명을 대상으로 입체시 평가도구인 티트무스 검사(Titmus Stereo Test)를 시행한 후, 결과에 따라 3단계 그룹 △우수(40-60초각) △보통(80-200초각) △나쁨(200초각 초과)으로 구분했다. 이후 그룹별로 언어기억력 평가(단어목록 기억·회상·인식하기), 집중력 평가(숫자 외우기), 처리속도(기호 잇기), 전두엽기능평가검사 등을 시행해 인지기능을 비교 분석했다. 입체시는 두 눈에 맺힌 영상의 미세한 차이를 바탕으로 사물의 거리와 깊이를 인지하는 고차원적인 시각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