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릭 넘어 신약·플랫폼으로…전통제약사 성장 전략 진화
국내 전통제약사 성장 전략이 다변화하고 있다. 과거 복제약(제네릭)과 개량신약, 탄탄한 영업조직을 기반으로 외형을 키웠다면 이제는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차세대 모달리티(약물전달방식), 디지털헬스 등 새로운 성장축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제네릭 약가 인하 등 기존 사업 환경의 변화가 예고되면서 이들이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온 체질 개선 전략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전통제약사들은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과 연구개발(R&D),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네릭과 개량신약 중심 사업을 축소하기보다는 기존 사업을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으로 유지하면서 신약과 플랫폼, 신규 사업을 키우는 '투트랙' 전략에 가깝다. 과거 국내 전통제약사 경쟁력은 비슷했다. 특허 만료 의약품의 제네릭을 빠르게 출시하고 개량신약을 확대하는 한편, 병·의원 영업력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성장의 핵심
-
"도수치료 덕분에 목발 버렸는데, 이제 못 받아" 헌재 앞 환자의 분통, 왜
"무릎 강직으로 수술만 18차례 받으면서 도수치료를 주 3회씩 7년간 병행했습니다. 그 덕분에 다리가 펴지고, 목발도 짚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도수치료를 못 받게 돼 참담합니다. 국가가 국민의 치료받을 권리를 제한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바지를 걷어붙인 남주성씨가 기자들에게 이렇게 호소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남씨는 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함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제18조 제1항 제4호의 위헌 여부를 다투는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 조항에선 '사회적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적정한 의료 이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관리급여 지정 사유로 규정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7월1일부로 '관리급여 제도'를 도입해 시행했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선별급여 제도 내 '관리급여'란 새로운 유형을 신설하고,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 고시를 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본인부담률이 95%로
-
美 FDA 'AI 의료기기' 변경관리체계 구체화…제이엘케이 전략 '주목'
미국이 AI(인공지능) 의료기기의 반복적 성능 개선을 지원하도록 규제 체계를 구체화한 가운데, 현지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제이엘케이의 진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AI 의료기기의 반복적 개선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특성을 규제 체계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결정 변경관리계획'(Predetermined Change Control Plan·PCCP) 최종 지침을 최근 마련했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의료 AI 분야 특성에 맞춰 관련 기업들의 규제 부담을 줄이겠단 취지다. PCCP는 제조사가 510(k)·드 노보(De Novo)·시판 전 승인(PMA) 등 FDA 인허가 신청 시 계획된 제품 변경 사항과 개발·검증·적용 방법, 변경에 따른 영향 평가를 미리 제시하는 제도다. 510(k)는 기존 제품과의 동등성을 심사하며, 드 노보는 새 유형의 의료기기에 적용하는 허가 절차다. PMA는 고위험 의료기기를 심사하는 사전 승인 절차를 말한다. 해당
-
급여 진료 안하는 의료기관 더 늘었다…소아과도 건보 미청구
급여 진료를 하지 않은 의료기관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의가 운영하는 미청구 의료기관 비중이 더 커졌다. 비급여 진료를 중심으로 미용의료만 하는 의료기관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태 파악과 관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의사들이 진료가 아닌 미용의료로 쏠리는 상황에 대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은 의료기관은 지난해 2272개소였다. 2021년 1810개소 대비 4년 새 25.5%(462개소) 늘었다. 지난해 미청구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표시과목은 63.2%를 차지한 일반의다. 2021년 1004개소에서 지난해 1436개소로 43.0%(432개소) 급증했다. 그 뒤를 잇는 성형외과(전체의 32.0%)는 702개소에서 728개소로 4% 증가했다. 특히 해당 기
-
조선혜 지오영 회장 "AX 혁신으로 미래 변화 주도할 것"
지오영이 창립 24주년을 맞아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을 공식 선언했다. 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본사에서 창립 2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기준 매출 5조원의 벽을 돌파했다"며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외형과 이익을 함께 키운 결실"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회장은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흐름을 짚었다. 그는 "지금 전 세계는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화하는 대격변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시선은 이제 단순한 질문과 답변을 넘어 인간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단계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지오영의 전사적 AI 전환(AX)을 선언했다. 그는 "창립 24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의약품 유통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한 위대한 여정의 시작을 선언한다"며 "A
-
고3 '68% 음주·12% 흡연' 해봤다…학년 오를수록 건강 습관 '빨간불'
학년이 올라갈수록 청소년의 흡연·음주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에서도 과일·채소 등 섭취율은 줄어든 반면, 고카페인·패스트푸드 섭취율은 꾸준히 늘면서 청소년 건강행태가 전반적으로 악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2019~2025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 1~7차(초6~고3) 통계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9년 당시 전국 초등학교 6학년 5051명을 패널로 구축, 10년간(2019~2028) 추적 조사하는 사업이다. 2025년도 조사 결과는 제1~7차 연도에 모두 참여한 3756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를 조사해 누적 분석한 자료다.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0.35%에 불과했던 평생 담배 제품 사용 경험률은 고등학교 3학년 시기 11.93%(남학생 16.02%, 여학생 7.64%)로 지난 6년간 11.58%p(퍼센트포인트) 증가했다. 성별 증가율은 남학생 15.47%p, 여학생 7.5%p다.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최근 30일간 하루 이상
-
아이오바이오, 구강헬스케어 AI 플랫폼 글로벌 확장…"코스닥 간다"
아이오바이오가 구강 헬스케어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매출 기반을 강화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겠단 목표다. 아이오바이오는 2022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아이오바이오는 아일랜드 임페라투스(Imperatus)와 아동 구강검진 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SW) 및 의료기기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생체형광 영상진단검사 의료기기 '큐레이'(Q-ray)와 구강건강 관리 플랫폼 '링크덴스'(LINK DENS)를 아일랜드 초등학교 구강검진 현장에 제공한다. 아이오바이오는 임페라투스와 계약이 아일랜드 공공 분야에 큐레이와 링크덴스의 임상적·역학적 유용성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일랜드 초등학생은 53만여명이다. 공공 치과 인력 부족과 검진 누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진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
루닛, 영국·미국 대형 의료기관 신규고객 확보…"AI 수요 확대 빠르다"
루닛은 영국·미국 의료기관과 AI(인공지능) 및 디지털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루닛은 최근 영국 전역에서 10여개의 프리미엄 암센터와 진단센터를 운영하는 제네시스케어UK(GenesisCare UK)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 계약을 통해 유방촬영술 품질 및 운영 관리 솔루션인 '애널리틱스'(Analytics)와 '스코어카드'(Scorecard), AI 기반 유방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와 '루닛 인사이트 DBT'를 공급한다. 루닛은 또 미국 연방 보훈부(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이하 VA) 산하 의료기관인 VA털사(VA Tulsa)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VA털사는 연간 약 3만6000명의 재향군인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진료센터다. 루닛은 2024년 자회사 루닛인터내셔널(옛 볼파라)을 통해 미국 국방보건국(DHA)과 5년간 총 730만달러(약 106억원) 규모의 유방암 검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SK플라즈마, 저혈소판증 치료제 '레볼팍' 국내 출시
SK플라즈마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레볼팍정 25mg·50mg'을 국내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달 1일부터 적용되는 건강보험 급여 상한금액은 각각 2만8398원, 5만5188원이다. 레볼팍은 엘트롬보팍올라민 성분의 저혈소판증 치료제 전문의약품이다. 엘트롬보팍올라민은 골수에서 혈소판 생성을 촉진해 혈소판 수를 늘리는 기전을 지닌 성분으로 만성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치료 등에 사용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엘트롬보팍 제제 시장 연간 규모는 약 100억원(올해 3월 기준)이다. 면역성 혈소판감소증은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공격해 혈소판 수가 감소하고 멍이나 출혈이 쉽게 발생하는 혈액질환이다. 레볼팍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면역글로불린 등 일반적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만성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환자의 혈소판 수를 높이는 데 사용된다.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의 조혈 기능이 저하돼 적혈구·백혈구·혈소판
-
"우리는 약값 안 올려요"…해열진통제 '타세놀'로 소비자 부담 줄인다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일부 일반의약품 약값이 오른 가운데, 부광약품이 같은 성분의 '타세놀' 가격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부광약품은 3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타세놀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방향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세놀은 국내 생산 의약품으로, 감기로 인한 발열과 통증, 두통, 치통, 생리통, 근육통 등의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이다. 앞서 지난 5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 가격이 인상됐다. 타이레놀 8시간이알서방정은 14.8%, 타이레놀정500mg 10정은 12.2%, 타이레놀정500mg 30정은 12.0% 각각 올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타세놀의 기존 약국 공급가를 유지하며 약국과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재편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에도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이 발생했을 때 국내 자체 생산시설을 활용해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며 소비
-
바이오노트, '원숭이두창바이러스 신속항원 검출 키트' 특허 취득
바이오노트는 질병관리청과 공동 출원한 '원숭이두창바이러스의 막 단백질에 특이적인 항체, 이를 생산하는 하이브리도마 세포주 및 이를 이용한 원숭이두창바이러스 신속항원 검출 키트'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특허는 원숭이두창바이러스 항원 검출 키트 및 이를 이용한 원숭이두창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다른 진단 제품과 비교해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 등을 확인해 원숭이두창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검출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단 설명이다. 바이오노트는 이 특허 기술을 차세대 진단키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정밀성과 신속성을 갖춘 원천 항체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원숭이두창바이러스 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이 특허는 질병관리청과 바이오노트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이룬 성과"라며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분석 역량과 바이오노트의 항체 개발 및 진단 플랫폼 기술이 시너지를 냈다"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청과 성공적인 공동 연구를
-
휴메딕스, 바이오의약품 완제 생산라인 GMP 적합판정 획득
휴메딕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휴메딕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오의약품 CMO를 위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GMP 인증은 유전자재조합군 바이오의약품 완제 생산 설비에 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휴메딕스는 기존 합성 의약품 및 미용의료 제품군에 이어 바이오의약품 영역까지 아우르는 고도화된 제조·품질 관리 체계를 입증했다. 이번 GMP 인증을 발판으로 휴메딕스는 관계사인 휴온스랩이 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완제 생산을 담당할 계획이다. 휴메딕스는 바이오 GMP 인증을 통해 향후 휴온스랩의 품목허가 완료 직후 상업화 생산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휴온스랩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품목허가는 올 하반기가 목표다. 휴메딕스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을 완료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는 100L 생산이 가능한 대규모 생산 역량(CAPA)을 갖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