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빨리 죽는다"…1인 가구 '조기 사망' 위험 35% 높아

"혼자 살면 빨리 죽는다"…1인 가구 '조기 사망' 위험 35% 높아

김희정 기자
2026.02.01 17:21
나혼자산다 출연진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나혼자산다 출연진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1인 가구의 65세 전 '조기 사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1인 가구의 소득이 낮은데다 외로움, 흡연, 비만 등에 쉽게 노출되는 탓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과 영국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전체 사망 위험뿐 아니라 조기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크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메이오 클리닉 학술지(Mayo Clinic Proceedings)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약 15년에 걸친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약 244만명)와 영국의 바이오뱅크(약 50만명)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동·서양 1인 가구의 건강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전체 사망 위험은 한국인에서 25%, 영국인에서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전 사망하는 조기 사망 위험은 다인 가구 대비 한국 1인 가구에서 35%, 영국 1인 가구에선 43% 증가했다. 5년 이상 독거생활 지속 시 사망 위험이 더 커졌다.

흡연하는 1인 가구의 경우 비흡연 다인 가구 대비 총사망 위험이 한국은 2.3배, 영국은 2.9배로 높았다. 흡연자 1인 가구의 조기 사망 위험은 한국 2.6배, 영국 3.7배로 높았다.

사망 위험 증가에는 경제적인 요인(저소득)과 심리적 요인(외로움·우울), 생활 습관(흡연·비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소득 수준은 사망 위험 증가에 약 42.3% 기여하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활 습관이 교정되면 1인 가구의 사망 위험도 크게 낮아졌다. 비흡연, 절주,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모두 실천하는 1인 가구는 그렇지 않은 1인 가구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57%, 조기 사망 위험은 44%까지 줄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한국은 2021년 33.4%에서 2050년 38.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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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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